천연목재-합성목재 업계 "우리 제품이 친환경"

유현희 2008. 12. 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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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시장을 두고 천연목재와 합성목재 간의 공방이 치열하다.데크는 공원과 전원주택의 실외 등에 시공되는 바닥재로 주로 야외에 시공되는 자재다. 2∼3년 전만 해도 천연목재가 데크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해 왔지만 최근 들어 합성목재 제품이 앞 다퉈 출시되면서 양 업계 간에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천연목재 업계와 합성목재 업계 간에 과열경쟁으로 서로간의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양측은 합성목재라는 용어의 적합성, 천연목재와 합성목재 중 어느 것이 더 친환경적인지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목재 업체들은 합성목재가 친환경과 거리가 있는 플라스틱이 함유됨에도 불구, 합성목재라는 이름에 플라스틱이라는 용어가 빠지면서 소비자들이 합성목재를 천연 목재로 오해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합성목재 업체들은 합성목재는 목분과 플라스틱, 수지(접착제)를 결합한 제품으로 50% 이상이 목재 부산물인 목분이기 때문에 합성목재라는 이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친환경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대립된다. 목재 업체들은 플라스틱은 썩지 않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며 합성목재 데크가 환경친화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합성목재 업체들은 천연목재의 경우 야외에서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부처리를 하는데 방부제가 비소, 구리 등 중금속이 함유돼 있어 유해하다고 반론을 펴고 있다.

이처럼 양측 업계 간에 첨예한 의견대립이 이어진 것은 합성목재 업체들이 최근 합성목재의 시장이 커지고 있으며 천연원목보다 친환경적인 장점 때문이라고 홍보에 나서면서부터다.

목재 업체들은 합성목재 업체가 천연목재의 장점을 단점으로 둔갑시켜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고 즉각 반발에 나섰고 대한목재협회를 중심으로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것.

양측은 경제성을 두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천연목재는 천연자재임에도 불구하고 합성제품보다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합성목재 업계는 천연제품은 매년 오일스테인(발수제) 도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기비용은 합성목재가 높지만 15년 이상 사용할 경우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말한다.

합성목재 '클릭우드'의 유통과 디자인을 담당하는 바로미테크 조창구 대표는 "합성목재는 목재를 가공할 때 나오는 부산물인 천연목분을 재활용해 고분자 수지와 혼합한 친환경 자재"라며 "목재업체 측에서 합성목재의 용어 사용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WPC(Wood Plastic Composite)와 WC(Wood Composite), CW(Composite Wood)를 혼용해서 쓰는 만큼 합성목재 용어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천연목재 데크 수입업체들은 "방부처리는 목재의 천연 아름다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한 처리고 목재방부 규정에 따라 안전하게 처리된다. 방부제는 정확한 처리 지침만 따라 제조한다면 용탈(공기 중 또는 토양 중 노출) 우려가 없고 목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유해성과는 거리가 있다. 문제가 됐던 비소 구리화합물(CCA) 방부제는 이미 시장에서 퇴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First-Class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 구독신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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