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지환·하나, 업그레이드 타이푼 '널사랑하지않았어'

2008. 11. 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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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3인조 혼성그룹 '타이푼'의 새 여성멤버 하나(20)는 팀 내 분위기 메이커다. 원래 쾌활한 데다 낯도 가리지 않는다. 붙임성이 좋고 적극적이다. 엉뚱한 구석도 있다.

캐스팅 되기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집념'이 있었다. "동네 단골 미용실에서 친분을 쌓은 아줌마가 타이푼 소속사와 연결시켜줬다"는 하나는 "처음에는 현 소속사가 계속 퇴짜를 놓았다. 이대로 물러서면 안 된다는 생각에 계속해서 귀찮게 굴었더니 오디션 한 번 보라고 해서 합격했다"는 사연을 전했다.

하나는 지난해 9월 디지털 싱글 '잊었니'로 솔로활동을 한 '중고신인'이다. 그리고 올해 솔비(24)가 빠진 팀의 빈 자리에 투입됐다. 최근 나온 타이푼의 3집 '랑데뷰'는 하나의 색깔이 가장 잘 드러나는 곡들로 채웠다.

'타이푼'의 리더 우재(23)는 "(하나는) 성격이 워낙 밝고 챙겨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알아서 잘한다. 가창력도 뛰어난 데다 보이스 톤이 매력적"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 랩 파트를 맡고 있는 지환(20)도 "호흡도 잘 맞지만 무엇보다 (하나와) 같이 있으면 재미있다"며 맞장구를 쳤다.

다만, 음반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발라드인 탓에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다. 자신의 랩이 줄어들았다. "노래가 발라드다 보니 어색한 무대가 연출되기도 한다. 댄스곡일 때는 그나마 춤이 있어 덜 민망했는데…"라며 머리를 긁적인다. 그래도 '타이푼'에게 가장 잘 맞는 옷은 발라드라고 강조했다.

앨범에 담은 10곡 중 댄스곡은 '겨울밤에'와 '푸시 잇 보이' 두 곡뿐이다. 우재는 "겨울밤에는 빵빵거리는 댄스"라고 요약했다. "타이푼의 1,2집 때와 비슷한 느낌의 곡으로 세 명의 색깔이 가장 잘 묻어난다."

타이틀곡인 '널 사랑하지 않았어'는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다. 우재와 하나의 듀엣곡이다. 솔비가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힘을 보탰다.

하나는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솔직히 기대한 만큼 부담감이 크다. 열심히 해야 된다는 생각 밖에 없다"는 각오다. 우재는 "솔비와 함께 했던 음반을 여러 가지 색깔을 보여주는 노래로 꾸몄다면 이번에는 각 멤버의 색깔이 잘 묻어나 있는 곡들로 채웠다"고 소개했다.

우재는 이번 음반 재킷을 직접 디자인했다. 미술과 사진이 취미인 우재는 "하나와 함께 하게 돼 '만남'을 주제로 스토리가 있는 재킷으로 꾸몄다"고 귀띔했다.

유상우기자 sw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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