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민, 이름까지 바꾸고 새출발

2008. 11. 6. 22: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이름, 새 등번호 달고 내년시즌 뉴 스타트!'

올 시즌 프로야구 롯데 돌풍의 주역이었던 '작은거인'손광민(20)이 내년 시즌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올해의 반짝 활약에 안주하지 않고, 더 성장하기 위해 성(姓)만 빼놓고 다 바꿀태세다. 이름, 등번호, 타격기술. 싹 뜯어고치고 진짜 거인으로 크겠다고 나섰다. 2007년 부산고 졸업 후 2차 4번으로 롯데에 입단한 손광민은 개막전 1군 엔트리에 포함되며 롯데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인해 기대는 물거품이 됐다. 결국 그해 8월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데뷔 첫해 성적은 고작 4경기 출장 1안타 1타점.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절치부심한 손광민은 올해 80경기에 출장, 타율 3할 3리(218타수 66안타)에 3홈런 17타점으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할 손광민이 아니었다. 오히려 올 시즌에 대한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7월에 발목 부상을 당해 한 달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워요. 그때 다치지만 않았어도 규정타석은 충분히 채울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 꼭 잘 될만 하면 다쳐서 속상했죠"

불운을 씻어내기 위해 손광민이 택한 것은 개명. 부모님과 상의끝에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불리던 '아섭(兒葉)'이라는 이름을 아예 정식 이름으로 삼기로 했다. "새 이름을 쓰면 부상없이 최고가 될 수 있대서 최근 법원에 개명신청을 했죠. 빠르면 한 달정도 걸리니까 12월부터는 완전히 아섭이가 되는 겁니다"

손광민, 아니 손아섭은 등번호도 바꾸기로 했다. 행운의 번호를 어머니가 직접 권유한 까닭이었다. 그러나 번호 교체에는 약간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듯 하다. 어머니가 알려준 번호는 이미 다른 선수가 달고 있기 때문. 특히 이 선수는 손아섭의 부산고 8년 선배라 물려달라고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한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이번 겨울동안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통해 체력과 하체근육을 강화하고, 변화구 대처 능력 등 기술적인 면도 손보겠다고 나섰다. 손아섭은 "내년 목표는 주전 외야수로 전경기에 출장하는 겁니다. 이번 겨울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월드 이원만 기자 wman@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세계닷컴은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