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속 달러 대비 원화가치 하락율 세계 최고

입력 2008. 10. 23. 15:26 수정 2008. 10. 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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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경제부 김학일 기자]

9월 위기설과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절하율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22.4%로 세계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성은 13.1%로 10년 만에 최고수준이며, 역시 주요국 통화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말 원 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207원으로 작년 말 936원 10전보다 270원 90전 급등했다.

이는 22.4%의 원화가치 하락을 의미해, 인도 루피화의 16.1%나 뉴질랜드 달러화의 12.8%, 필리핀 페소화의 12.3%를 웃돌면서 20개 주요국 통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3분기 일중 변동폭과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13원 10전과 9원 30전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4원 90전과 4원 50전 확대됐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전일대비 변동률 기준)은 0.85%로 역시 주요 통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환율 불안 등으로 거래량은 2분기 연속 감소했다. 3분기 중 은행 간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중개회사 중개거래 기준)는 238억5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3.7% 감소했다. 현물환거래는 81억5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9.2% 감소했으며 선물환과 외환파생거래는 7억4천만달러와 52억달러로 각각 10.2%와 3.2% 줄었다.kh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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