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서설희 "연기? 기회오면 해볼래"


내달 미스 어스 출전… 모델학과 휴학하며 준비 몰두 "선배들처럼 잘해야 할텐데"
"꿈 같았던 2개월, 이제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려야 하는 특명을 받았어요."
2008 미스코리아 미 서설희(20)는 오는 11월1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2008 미스 어스(Miss Earth)> 대회에 출전한다. 서설희는 지난 8월 미스코리아 미로 선발된 이후 2개월 동안의 꿈 같은 생활과 휴식을 접고 세계 대회에 도전한다.
서설희는 지난해 <미스 어스> 대회에서 2007 미스코리아 미 유지인이 수영복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어 "부담이 된다"는 속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더욱이 서설희가 179cm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기 때문에 수영복 심사 등에서 유지인과 마찬가지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주위의 기대가 크다.
"지난해 대회를 보면서 유지인 선배의 당당한 워킹과 옷 맵시가 자랑스러웠어요. 저도 그렇게 해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이에요. 사실 몇 주일전에 <미스 어스>에 출전하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터라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해야죠."
서설희는 세계 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이상 자신이 재학 중이던 대경대학 모델학과에 휴학계까지 냈다. 그러나 서설희는 그간 모델학과에서 배워 둔 워킹 재즈 한국무용 수업 등이 이번 대회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자세 교정을 위해 배워둔 골프도 제 몫을 할 것이다. 실제로 인터뷰가 끝나고 사진 촬영에 나선 서설희는 전문 모델 못지 않은 포즈와 표정으로 카메라를 압도했다. 마치 혼자 사진찍기 놀이라도 하듯 자유분방한 모습이었다.
서설희는 얼마전에는 미스코리아 진 나리와 선 김민정 등과 함께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 출연하기도 했다. 당시 대기실에서 찍은 나리와의 '셀카' 사진은 네티즌의 화제가 됐다. 서설희는 연예계에 데뷔하는 것에도 관심 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미스코리아에 출전한 게 연예인이 되기 위한 수단은 아니지만 몇 년 후에는 배우로도 이름을 올리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이란다.
"어릴 때에는 배우가 되는 게 꿈이기도 했어요. 하지만 모델이 되고 싶어 모델학과에 지원했고 모델로서 활동하고 싶어요. 그래도 사람의 앞 일은 모르잖아요. 연기를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해보고도 싶어요."
서설희는 아직 철없는 스무 살 같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차곡차곡 준비해 둔 카드를 꺼내놓을 줄 아는 당찬 미스코리아다. 이제 <미스 어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전에 있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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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강은영기자
사진=김지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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