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인 절반 1년에 십일조 350만원

2008. 10. 1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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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 가운데 절반 가량이 십일조 명목의 헌금을 하고 있으며, 그 액수가 가구당 연평균 35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십일조외에 건축헌금도 가구당 평균 50만2000원 가량으로 조사됐다. 또한 신도들은 이 돈을 사회 봉사와 구제에 써주길 가장 크게 바랐다.

개신교 연구단체인 바른교회아카데미가 여론조사 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개신교인과 목회자(88명) 등 493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2.1%가 정기적으로 십일조 명목으로 헌금하는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십일조를 한다는 응답자 중 60.3%는 "매달 정기적으로 수입의 10%를 한다"고 답했고 24.4%는 "정기적으로 하되 수입의 10% 이상을 낸다"고 답했다. 나머지 응답자는 정기적으로 하지 못하거나(9.9%) 10% 이하를 한다(5.4%)고 답했다.

응답 결과를 추정한 결과 가구당 연평균 총헌금액은 344만8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십일조와 별도로 교회 건축을 위해 내는 '건축 헌금'은 가구당 평균 50만2천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헌금의 우선적인 용처를 꼽으라는 질문에는 ?사회봉사와 구제(26%) ?예배 및 교육활동(21.1%) ?국내 전도(10.9%) ?해외 선교(8.2%) ?교역자 사례비(7.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연간종교 단체 운영자금' 현황을 확인한 결과 2006년 개신교의 연간 운영 자금은 약 3조1760억원으로, 천주교(3390억원)와 불교(4610억원)에 비해 7∼9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수 기자 hulk@segye.com

개신교인 절반이 십일조를 1년에 350만원 가량을 낸다는 조사가 나왔다.사진은 청계고가도로 철거로 앞이 탁 트인 영락교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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