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두만강 접경 내륙항구 건설 추진"
(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이 두만강 3국 접경지역에 내륙항구를 만든다는 계획을 계속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교통보(中國交通報)는 8일 "지린(吉林)성 교통청이 최근 북-중-러 3국 접경지역에 위치한 팡촨(防川)에 내륙항구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회의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왕리(王力) 지린성 교통청 부청장은 회의에서 "지린성 위원회와 성 정부에서는 두만강 개방합작 전략의 추진과 발전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내륙항구 건설은 이런 목표 실현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내륙항구 건설은 (지린성이) 동북아에서 중심적 지위를 갖추기 위한 중요한 정치, 경제적 의의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내륙항구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기초자료 파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두만강 하류지역에 위치한 팡촨에는 북-중-러 3국 접경을 표시하는 토자비(土子碑)가 있는 곳으로 동해와는 약 10㎞ 정도 떨어져 있다.
팡촨에는 1930년대까지 동해로 나가는 항로가 있어 소규모 선박들이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1960년대 이후 북한과 중국, 중국과 러시아, 북한과 러시아 등 3국이 각각 국경조약을 체결함에 따라 두만강 하구지역이 북러 양국의 국경선으로 확정되면서 중국은 바다로 나가는 출구를 완전히 잃게 됐다.
특히 두만강 퇴적작용으로 하상이 높아지면서 현재는 대대적인 준설공사가 없이는 선박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항로로서 기능까지 상실한 상태다.
중국은 준설공사를 거치면 2천∼3천t급 선박이 다닐 수 있는 항로가 다시 열릴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두만강 내륙항구 건설은 1990년대 초 유엔개발계획(UNDP)의 발기로 두만강유역 국제협력개발이 모색될 당시부터 검토된 계획으로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는 1997∼2010년 토지사용계획에 500t급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부두 2개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 60㎢를 포함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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