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제니트, UEFA컵 준결승 '승부조작 의혹'

2008. 10.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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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신욱 기자] 20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러시아)의 4강전이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양측 구단은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에 거점을 두고 있는 러시아 마피아에 관한 수사 중 바이에른 뮌헨과 제니트의 '승부조작'에 대한 의혹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마피아간의 전화 통화 중 용의자가 바이에른 뮌헨과 제니트의 4강전 결과가 4-0인 것을 만족하고 '약속한 5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지불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6월부터 수사를 시작했고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독일 뮌헨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클럽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마피아 조직과 연루되지 않았다. 검찰을 통해 통보 받은 사실이 없고 가능한 정확한 정황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고 싶다"고 전했다.

제니트는 명예훼손에 대한 법정이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제니트는 "언론을 통해 보도된 '승부조작' 의혹은 양쪽 클럽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제니트의 법률 전문가는 언론 보도를 분석하고 있다. 클럽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보도에 대한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니트 클럽 역사상 바이에른 뮌헨전과 글레스고 레인저스전은 가장 위대한 경기였다"고 말했다.

제니트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5월 UEFA컵 4강에서 맞붙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을 꺾은 제니트는 결승에 올라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에 2-0으로 승리, 사상 첫 UEFA컵 우승을 차지했다.

[UEFA컵 4강전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우승 당시 모습. 사진 =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식 홈페이지]

(윤신욱 기자 uk8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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