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유서 아닌 메모 발견 "안재환 사건 괴로워한 내용 담겨"

2008. 10. 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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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형우 기자]

故 최진실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사한 형식의 일부 메모는 발견됐다.

故 최진실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은 2일 오후 1시께 브리핑을 갖고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과장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일부 메모는 발견됐다"며 "구체적 내용은 없지만 안재환 사고 이후 굉장히 괴로워 했던 내용이 일부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망 추정 시간은 2일 오전 0시30분부터 오전6시 정각"이라며 "최진실은 2일 오전 0시께 매니저인 박모씨와 함께 술을 먹고 취한 상태로 귀가했다. 이후 안방 침대에 앉아 어머니에게 '세상 사람들에게 섭섭하다. 사채니 뭐니 상관이 없는데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고 울며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울다가 일어나 목욕탕에 들어가며 문을 잠갔다. 모친이 목욕탕 문을 열려하자 '들어가 주무시라'고 말해 모친은 0시30분께 손자 방에서 취침했다"이어 "모친이 오전 4시께 잠이 깨 방에 들어가보니 침대가 깨끗한 상태로 있어 불길한 생각에 목욕탕을 열려고 하니 잠겨있었다. 안에서 불빛이 새어나왔기에 문을 열려고 30여분에 걸쳐 문을 두들겼지만 일체 반응이 없었다. 결국 오전 6시께 열쇠 업자를 불러 문을 열자 최진실이 샤워기 꼭지에 압박붕대를 감고 목을 되감는 방법으로 사망한 체 발견됐다. 자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최진실 모친은 시신을 발견 한 후 아들인 최진영에게 전화를 했고 최진영이 도착한 직후인 오전 7시43분께 119 구급대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모친 진술에 의하면 전 남편과 약 5년 전에 이혼한 이후부터 약간의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 최진실이 '힘들다'는 식의 토로를 많이 했다"며 "또 신경안정제를 조금씩 복용했다고도 진술했다"고 브리핑 했다.

최진실과 절친한 메이크업 담당자에 대해선 "메이크업 담당자 진술에 의하면 최진실이 지속적으로 루머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며 "사망 당일 0시42분과 45분께 '제일 사랑하는 XX양아, 언니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애들을 잘 부탁한다'는 식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친구들과 관계자 진술에서도 이혼 후 자녀 양육 문제로 많이 힘들어 한 것으로 파악된다. 연예계 활동에 대해서도 걱정을 많이 했다"며 "친구들에게 죽고 싶다는 말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검시 결과 별다른 내상이 없어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자살 동기와 행적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브리핑을 종결했다.

한편 최진실은 2일 오전 6시15분께 서울 잠원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최진실은 샤워부스에 압박붕대로 목을 매 숨져 있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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