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크는데 우유 소용없다? 논란 확산

입력 2008. 9. 26. 12:01 수정 2008. 9. 2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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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우유'가 키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우유 전문가들은 이미 우유가 키 성장을 비롯해 골다공증 예방 등 의학적으로 연구결과가 다수 입증됐음에도 한쪽으로 치우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논란의 시발점은 모 케이블TV에서 한의사 김혜남 박사가 우유와 키 성장에 대해 언급하면서 부터였다. 김 박사는 젖소를 사육할 때 젖을 더 짜내기 위해 성장촉진제를 사용한다며 아이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또 낙농국가에서 오히려 골다공증이 많이 발생하는 만큼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칼슘이나 골밀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간과 성장 채널이 다른 소와 같은 음식, 즉 우유를 먹는 것 자체가 한의학적으로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는 "마치 모든 소가 성장호르몬을 투여받아 우유를 생산하는 것처럼 비약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며 "더욱이 착유소는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시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우유 전문가로 알려진 우정병원 소아청소년과 한유석 전문의도 "요즘 젖소에 성장촉진제나 인공여성호르몬제를 사용해 아이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 것은 근거없는 음해성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한 전문의는 또 "낙농국가에서 골다공증이 높다는 발언도 근거없는 추측"이라고 잘라 말했다.

단지 백인계열 중 북구 쪽의 서양인들이 햇볕 노출량이 적거나, 뼈의 단단함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 활동이 저하돼 골다공증 빈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우유'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유통중인 우유 모두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이라는 식품위생기준에 맞춰 관리되는데 모호하게 성장촉진제, 항생제에 물들었다는 지적은 근거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는 이 같은 김 박사의 발언이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한의원을 홍보하는 차원으로 활용될까 우려하고 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 yjua@mdtoday.co.kr)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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