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시대 '도깨비' 와당 출토

2008. 9.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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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납토성 경당지구 출토품서 발견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소위 '도깨비'라 일컫는 짐승 얼굴을 새긴 한성백제시대(BC 17-AD 475년) 와당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한신대박물관은 23일 올해 풍납토성 경당지구 발굴 유물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수면문(獸面文.짐승얼굴무늬) 와당 파편들을 완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하고, 그 실물과 탁본 자료를 최근 발간된 계간 '한국의 고고학' 가을호(통권 9호)를 통해 공개했다.

경당지구 책임조사원인 한신대 권오영 교수는 "수면문 와당은 한성기 백제 유적에서는 처음 나타난 것으로 주목된다"면서 "이런 와당은 중국 남조(南朝)와 북조(北朝) 양 지역에서 모두 출현하기 때문에 백제에서 이 같은 와당이 나타나는 시기와 계기를 고찰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신대박물관은 그러면서 중국 남조시대 중 동오(東吳)-동진(東晉)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수면문 와당 자료들을 비교자료로 제시했다.

이로써 보면 "풍납토성 와당은 남조시대 와당과 거의 똑같다고 할 수 있으나, 아직 북조시대 수면문 와당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까닭에 지금 단계에서 섣불리 백제와당이 남조시대에 뿌리를 둔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권 교수는 덧붙였다.

이 수면문 와당은 경당지구 206호 유구 북서쪽 트렌치(시굴조사 갱) 안에서 출토됐다고 한신대박물관이 전했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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