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N '어메이징 레이스..' 참가 한국인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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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XN '어메이징 레이스...' 참가 한국인 형제>홍이삭ㆍ우림 형제 3000 대 1 경쟁률 뚫고 출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3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출전에 성공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10개 팀이 상금 1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AXN의 여행 어드벤처 쇼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의 시즌3에 한국인 형제 홍이삭(29)ㆍ우림(26)씨 형제가 출전했다. 이 프로그램에 한국인이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난 이들 형제는 "인도네시아 여행할 때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를 시청하게됐다. 우리 형제가 평소에도 여행을 자주 하는데 공항에서 긴박하게 뛰어다니며 미션에 도전하는 출전자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3분짜리 자기 소개 DVD를 AXN에 보내야한다. AXN에서는 영어 구사 능력을 중심으로 자체 심사를 통해 도전자들을 선발한다.
형 이삭 씨는 "'어메이징 레이스'가 미국 등 해외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프로그램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 시즌2에서는 일본 팀이 출전했는데 지금껏 한국 팀이 없어 도전하게됐다"고 말했다.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는 미국 CBS TV 인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의 아시아 버전. 액션, 어드벤처 전문채널 AXN이 CBS로부터 프로그램 포맷을 구입, 아시아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2001년 첫선을 보인 '어메이징 레이스'는 미국 에미상 최우수 리얼리티 프로그램상을 5회 수상한 인기 프로그램으로 상금이 100만 달러다.
홍씨 형제가 출전한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의 시즌3는 지난 6월 모든 촬영이 종료됐다. 그러나 현재 방송 중인 관계로 레이스의 결과나 여정은 비밀에 부쳐졌다. 둘은 태국을 출발, 아시아 여러 나라를 돌며 어려운 미션을 수행했다.
우림씨는 "출전자 중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분이 있다고 굉장히 놀랐다. 실제로 보니 외모 만큼 실력도 좋았다. 레이스 출발지가 태국이었는데 그분이 태국 출신이라 좀 긴장했다. 또 인도 사람들이 반칙을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그 분들과의 경쟁에서도 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삭씨는 "시작하자마자 벌레를 먹어야 한다는지, 살아오면서 겪어보지 못했던 미션들을 수행해야했다. 22인승 버스를 세차해야하는 등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어려운 임무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미션 자체보다 편하지 않은 이동 수단을 이용해 9~12시간씩 이동해야하는 것이 더 힘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현재 나란히 스포츠 에이전트로 활약하고 있다. 형인 이삭씨는 J.I.W. 인터내셔널의 대표이자 23세에 최연소 FIFA 에이전트에 합격한 인물로 영어, 불어, 노르웨이어 등 4개국어를 구사한다.
형과 같은 회사에 에이전트로 근무하고 있는 우림씨는 MLB.com의 한국 공식 사이트 major2.0에서 메이저리그 해설을 맡은 적이 있다.
앙휘켕 AXN 총괄부사장은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는 아시아 22개국이 시청권이기 때문에 도전자에게는 무엇보다 영어 구사 능력이 요구된다. 그 다음으로는 카메라에 어울리는 얼굴인가를 살핀다"면서 "'어메이징 레이스 아시아'는 힘든 여행 과정에서 사람들의 행동이나 관계가 어떻게 끈끈하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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