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쉬, "토사장님이 한수 지도해 주셨죠"




[마이데일리 = 고홍주 기자] 스매쉬(Smash).본디 '깨부순다'는 의미의 이 단어에서 팀명을 본 딴 6인조 남성 그룹이 가요계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디베이스 출신 멤버 세계(28)를 주축으로 천우(23), 제리(20), 나루(20), 한방(19), 히로(17)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은 토니안의 티엔 엔터테인먼트에서 3년여의 준비 끝에 선보이는 야심작이기도 하다.
팀명 그대로 '올 하반기 가요계를 한방에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로 첫 번째 미니앨범 '오픈 파이어'(Open Fire)를 발표한 이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긴장 반 설렘 반의 심경이 교차하는 요즘이다.
"많이 떨리죠.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더 긴장하게 되더라고요. 추석 연휴요? 연습에 전념해야죠. 무대에 설 생각에 추석이라는 것도 사실 실감이 잘 안나요."
현재의 6인이 모이게 된 배경이 궁금해진다. 6명 모두 아이돌 그룹의 새 지평을 열었던 H.O.T. 출신 토니안이 몸소 발탁한 정예 멤버들이다.
천우와 한방, 히로, 나루 등 대부분의 멤버들은 TN 엔터테인먼트에서 실시한 오디션을 거친 뒤 현재의 팀에 발탁됐으며, 디베이스 출신 멤버 세계는 오래 전 토니안과의 친분이 스매쉬의 리더로 나서게 된 계기가 됐다. 좀 더 독특한 발탁 배경을 자랑하는 제리는 같은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토니안에게 사인을 요청하다 눈에 든 경우다.
그렇다면 스매쉬가 느끼는 토니안의 존재감은 어느 정도일까. 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에서 이들이 살갗으로 느끼는 부담은 한층 더할 터.
"좋기도 하지만 부담이 크죠. 명색이 가요계 한 획을 그었던 분인데. 물론 자부심도 느끼고 있어요. 사장님 이름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해야겠죠."(한방)
"이전 디베이스 활동 당시의 기억은 잊은지 오래예요. 스매쉬로 다시 무대에 서게 된 만큼 신인의 자세로 임해야죠.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에 더 떨리는 거 같아요." (세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는 스매쉬. 얼마 전 발표한 '오픈 파이어'에 도움을 준 명단만 봐도 음악적 무게를 느낄 수 있다. 웨스트라이프, 셀린 디옹,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 해외 팝스타들의 앨범 작업에 참여한 스웨덴 작곡가 토마스 알스트렌드, 브라이언 토드 등 이름 만으로 쟁쟁한 작사, 작곡가들이 함께 해 이들의 앨범을 빛내줬다.
그중에서도 이 시대 청소년들의 마음을 대변한 타이틀곡 '비상'은 세련된 팝댄스 곡으로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미소년들의 구성 속에 '샤방'한 무대가 예상됐지만 "남성미로 다가서겠다"는 의외의 각오가 곁들여진다.
야심차게 준비한 '칼댄스' 등 파워풀하면서도 절도 있는 안무로 남성스러움을 한껏 강조하겠다는 계획. 보는 순간 뇌리에 각인될 만한 강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것이 이들 6명의 각오다.
"스매쉬라는 단어처럼 춤으로, 또 노래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어요. 무엇보다 초심을 잃지 않고 장수하는 그룹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금은 신화 선배님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웃음) 더 많은 무대와 방송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앞으로도 저희 지켜봐 주세요. 아참.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요."
[추석 인사를 전한 그룹 스매쉬.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홍주 기자 cool@mydaily.co.kr)
[관련기사]
▶ 前 디베이스 남현준, 토니안과 손잡고 스매쉬로 데뷔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모바일 마이데일리 3693 + NATE/magicⓝ/ez-i
- NO1.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