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크섬' 멜로의 덫에 빠져 길을 잃다! 이다희 비키니쇼에 시청자 원성자자

2008. 9. 1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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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보현 기자]

'크크섬의 비밀'(이하 크크섬)이 멜로에 빠지며 주춤하고 있다.

11일 방송된 '크크섬' 25회에서는 심형탁과 이다희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23회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은 25회에서는 크크섬 전역에서 애정표현을 하며 본격적인 크크섬 1호 커플의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극중 상황과 상관없이 부각되는 러브라인이었다. 이날 '크크섬'에는 심형탁과 이다희가 뜬금없이 비키니쇼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인 저녁시간대에 나온 방송에서 여배우의 비키니 쇼는 부적절했다는 것이 일방적인 평가다. 난데없는 이다희의 비키니 쇼는 보는 이로 하여금 당황스러움을 줬으며 그동안 '크크섬'이 보인 모습과도 맞지않아 보였다.

'크크섬'은 코믹 스릴러 어드벤처 시트콤을 표방하고 있다. '크크섬의 비밀'이라는 제목처럼 그동안 '크크섬'은 미스터리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웃음과 호기심을 살려줬다. '크크섬'이 여느 시트콤과 달리 참신한 소재와 미스터리 터치를 선보인 것도 사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스터리는 물론이거니와 색다른 시도는 보이지 않은 채 남녀 인물의 러브라인에만 집중해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극 초반 '크크섬'에서 각 인물간의 러브라인은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크크섬의 생활에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지금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 극의 재미를 살려주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극의 중심을 차지해 버리면서 중반을 달려오고 있는 '크크섬'의 색깔을 불분명하게 만들고 있는 것.

'크크섬'에서 러브라인은 김광규 한사람을 제외하고 모두에게 존재할 만큼 큰 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심형탁 - 이다희 - 윤상현 - 김시후 4각관계와 김선경 - 신성우 - 채민영 삼각관계가 계속해 나오는 있는 것. 최근에는 다른 이야기 대신 멜로가 주된 내용이 되면서 '크크섬'이 미스터리 스릴러 어드벤처가 아니라 멜로극이 돼 버렸다.

물론 멜로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다. 많은 러브라인이 없으면 극이 심심하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크크섬'이 여느 시트콤과 다른 성격을 가지고 출발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준다. 여느 시트콤과 차별성도 없을뿐더러 극을 진부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

시청자들은 "기획의도가 러브러브 대작전인가? 스릴러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스토리도 없이 키스신에 비키니 쇼까지 실망이다" "시트콤에서 어울리지 않는 러브라인과 어색한 상황이 어이없다" "최소한 러브라인에 공감을 얻고 싶다면 리얼리티를 살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 "오늘 심형탁 이다희의 러브라인은 보기 불편했다" "미스터리는 도대체 언제 나오는 것인가" 등 비판어린 의견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크크섬'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이 남지 않았다. '크크섬의 비밀'이 남녀 주인공들의 사랑놀이로 판명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서보현 zmsdodc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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