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김정훈 허정무, 양팀 감독 기자회견서 팽팽한 '기싸움'

2008. 9. 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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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신경전이었다.

페어 플레이를 다짐하는 악수를 하는 순간에도 양 감독은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기자회견이 끝나자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준비된 차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고, 김정훈 북한대표팀 감독은 관계자와 함께 훙커우 스타디움으로 사라졌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남북전을 하루 앞둔 9일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얘기처럼 회견은 단 10분 만에 끝났고 양 감독도 기 싸움을 펼치 듯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말만 반복했다.

허감독이 "우선 북한의 첫승을 축하한다. 하지만 내일 경기는 반드시 이기도록 하겠다"고 포문을 열자 김감독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응수했다.

이어 허감독이 "비기는 경기도 있고, 이기는 경기도 있다. 전력에 따라서 비기는 목표를 세울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기려 한다"고 다시 한번 승리를 다짐하자 김감독은 "한국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아직 잘 모른다. 다만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모든 전법을 사용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질문이 이어질수록 기자회견장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

김감독이 "내일 경기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많은 걸 말할 생각이 없다. 사기는 충천하다"며 자신감을 보이자 허감독은 "최종예선을 통과해 월드컵에 나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대가 북한이라고 다른 의미를 찾을 이유는 없다. 첫 경기는 이겨야 한다"고 응수했다.

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정에서 고전 끝에 승리했다는 지적에 김감독은 "과정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따는 것이다. 3점을 따는 수법은 여러가지다. 우리팀의 준비 정도나 환경 등을 고려해 수법을 준비하는 것이다. 내일 경기도 마찬가지로 이기는 게 중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상하이|김종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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