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나, "이효리 능가하는 섹시가수 될래요" [인터뷰]

2008. 9. 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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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한국에서 대표적인 섹시 여가수를 꼽으라면 단연 이효리(29)다. 이효리는 가수 지망생이나 신인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선배로 꼽히곤 한다. 여기, '제 2의 이효리'를 꿈꾸며 가요계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민 신예가 있다. 이름은 혜나, 1985년생, 8월 14일 싱글 '다가와'를 발표했다. 지난 주 한 지상파 방송에서 가수 데뷔 무대를 가졌다. 글러머러스한 몸매와 파워풀한 댄스 실력까지 기대를 하게 만든다.

무엇이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신인 특유의 풋풋함이 느껴지는 혜나는 인터뷰를 하는 것도 방송 활동을 하는 것도 무척 신난다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웃을 때마다 드러나는 볼우물이 매력적이다.

# 가수 포기하려고도 했다!

"요즘 무척 설레고 떨린다"라고 말문을 연 혜나는 여기까지 오는 길이 결코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고 했다.

다른 회사에서 가수 준비도 했었고 오랜 연습생 시절을 보내며 '안 돼나' 싶어 포기하려고도 했다. 이 때마다 힘을 준 것은 부모님이었다. 엄마는 끝까지 하다보면 좋은 날도 올 것이라고 격려를 해 줬다. 요즘 데뷔 무대도 갖고 인터뷰도 하면서 드디어 가수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하루하루가 기쁘다. 이번 앨범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그 동안의 한을 이번 앨범으로 단단히 풀었다. 이번 활동은 정말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혜나는 노래 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우면서도 파워풀한 춤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남자 댄서들을 세워 놓고 자신의 매력으로 그들을 쓰러뜨리는 퍼포먼스를 비롯해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들을 거리뿐만 아니라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도 대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효리, 서인영이 여성스러운 섹시함을 보여줬다면 혜나는 여성스러움에 좀 더 파워풀함을 가미했다. 혜나는 춤을 출 때는 동작도 동작이지만 눈빛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눈빛이 사라지면 섹시한 멋이 없다고 생각해 연습을 할 때도 섹시한 눈빛을 보내는 것을 잊지 않는다. 안무팀으로 부터 "너처럼 연습할 때 부터 눈빛을 연습하는 애는 처음 봤다"는 말을 들을 정도다. 혜나는 춤이라면 자신이 있다. 클럽 댄스를 배우는 학원에 갔다가 오히려 댄스 학원 강사 제의를 받을 정도다.

# '제 2의 이효리'라는 수식어 부담스럽지는 않나?

신인들은 데뷔를 앞두고 '제 2의 OOO'이라는 식으로 대스타들과 연관을 지어 얼굴과 이름을 알리는 홍보를 한다. 혜나의 경우 '제 2의 이효리'라는 수식어를 의도한 것은 아니고 "이효리 선배를 좋아한다"고 말한것이 그런 소리를 듣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과분하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혜나는 "무대를 장악하는 것을 보면 이효리 선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며 선배 이효리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효리처럼 각종 버라이어티에서 활약을 하고 싶은 포부도 갖고 있다.

혜나는 '섹시'라는 말의 의미가 자신에게는 "멋지다"라는 말까지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섹시해야 할 것 같고 옷을 벗어서 섹시한 것 보다는 춤을 추는 모습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멋지다는 감탄 속에 섹시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 내 장점은 보조개!

혜나는 자신의 장점으로 얼굴이 작은 것과 보조개를 꼽았다. 원래는 자신의 얼굴에 있는 보조개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들어 '어려보인다''귀엽다'는 말을 많이 듣는 데 그게 보조개 덕인 것 같아 이제는 보조개가 있는 얼굴이 너무 좋다. 또 입술도 자신 있다. 얇은 듯한 선과 립스틱을 지워도 붉은 색이 도는 입술은 혜나만의 매력 포인트다. 단점으로는 근육형인 다리를 꼽았다. 운동을 열심히 해서 다리 모양을 더 예쁘게 만들고는 있지만 모델 같은 늘씬하고 미끈한 다리가 너무 부럽다.

이상형은 마른 체형 보다 근육이 있는 몸이 좋은 사람이 좋다. 권상우, 추성훈, 슈퍼주니어 강인처럼 몸은 좋은데 웃는 것은 귀여운 남자가 좋고 요즘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를 보며 흐뭇함을 느낀다.

# 모바일 화보도 괜찮은 것 같다!

혜나는 신인이지만 의외로 화보 촬영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아직 이미지가 굳어질 우려가 있어 고려만 하고 있는 단계다. 혜나는 "요즘에는 모바일이라고 해도 섹시 모바일만 있는 것은 아니고 고급스러운 모바일도 많다"며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모바일 화보 촬영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환하게 웃으며 신나게 하고 싶은 말을 하는 혜나는 막 데뷔를 한 풋풋한 신인이지만 포부와 각오만은 꽉 여물어 있었다. 눈빛을 빛내며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는 이제 막 날개를 펼쳤다. 든든한 날개를 펼치고 신나게 하늘을 날 혜나를 기대해 본다.

"6년 동안 준비 했다.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안되는 일도 많은 것 같다. 잘해야 하고 잘할 자신도 있지만 나는 그냥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을 다지고 있다. 열심히 하는 예쁜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은 언젠가 나를 찾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6년 동안 준비했던 모든 것을 다 보여줄 것이다. 자신을 믿어야 한다."

happy@osen.co.kr

<사진>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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