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 "재혼알선업체 위장해 이상민에 전화걸어 욕먹을 뻔"

2008. 9. 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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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예나 기자]

90년대 많은 인기를 누렸던 아이돌그룹 알이에프(Ref) 멤버인 랩퍼 성대현이 새로 맡은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겪었던 특별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있는 성대현은 9월 3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된 tvN '180분' 제작발표회에서 "앞으로 센터MC라고 불러달라. 메인MC라고 하면 함께 하는 고영욱과 신동욱이 속상해 할까봐 센터라고 표현해야겠다.(웃음) 우리 프로그램은 굉장히 귀엽고 깜찍한 리얼 콜 프로그램이다.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나랑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을 것같아 흔쾌히 한다고 했다. 특히 우리 셋이서 하면 정말 재밌는 프로그램이 되겠다는 생각과 기대를 갖고 임했다"고 들뜬 기분을 전했다.

촬영 중 에피소드를 들려달라는 말에 성대현은 "전화를 받은 분 중 당당하게 4천4백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는 분이 계셨다. 그분께 연봉 3억원을 줄테니 지금 전쟁중인 그루지야 용병을 모집하는데 지원하겠냐고 물었더니 진지하게 가족들과 의논해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고 말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밝게 띄웠다.

성대현은 장난전화로 비춰질까 우려의 목소리가 많지만 전화 받는 사람의 녹취록은 사후 허락을 거치고 방송에 나오게 돼있다며 특히 이벤트성으로 연예인에게도 전화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도 역시 장난전화로 비쳐질까 하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껏 몇 백통의 전화 중 기분 나빠하는 분은 단 한명도 없었다. 우리가 저질이나 나쁜 이야기를 하는 건 없어서 그런 것같다"면서 "일반인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에게도 전화를 하는데 룰라의 이상민씨에게 했었다. 우리를 재혼 알선업체라고 소개한 후 이상민씨에게 중매를 서겠으니 전 부인 이혜영을 다 잊었냐고 물었다. 이상민씨가 욕을 내뱉을 뻔한 상황도 있었다"며 간신히 그 위기를 모면했다는 놀라운 후일담을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성대현은 "연예인들이 독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신동욱씨가 낸 아이디어인데 독도가 온난화로 일본 쪽으로 흘러가고 있으니 그걸 막기 위해 이벤트에 참가해달라고 했다"면서 "이 자리를 빌어서 방송을 너무 하고 싶어하는 성진우와 유채영, 이상민씨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덧붙였다.

90년대 아이돌 멤버로 주가를 높였던 성대현에게 최근 방송활동으로 새삼 인기를 다시 얻고 있는 것과 관련해 그 기분을 실감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대현은 "요즘에는 검색창에 내 이름을 쳐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 순간 내 이름이 인기검색어가 됐다. 원래는 '성대'를 쳐보면 성대모사, 성대결절이 위에 떴었는데 이제는 그것들 보다 내 이름이 먼저 올라왔다는 사실에 너무 기쁘다"며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3개의 코너에 11명의 스타 출연진이 출연하는 초대형 버라이어티쇼 tvN '180분'은 색다른 아이템과 기발한 소재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The Phone' 코너는 오직 전화만을 이용해 제작해 여타 프로그램들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식으로 구성된다. 90년대 대표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던 성대현, 고영욱, 신동욱이 뭉쳐 막강 MC군단의 새로운 탄생을 예감케 한다.

'180분-The Phone'은 6일 오후 11시 첫방송된 후 매주 토요일 마다 방영될 예정이다.

김예나 doraemon22@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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