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 '천추태후' 완도에서 촬영 시작

하반기 대하사극으로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는 KBS 대하드라마 '천추태후'가 최근 첫 촬영을 전남 완도에서 시작했다.
그동안 주연을 맡은 채시라의 낙마 사고로 제작에 큰 차질을 빚었던 '천추태후'는 채시라의 아역 부분을 먼저 찍기로 결정, 지난 20일 촬영을 시작했다.
첫 장면은은 고려시대 '팔관회'의 거리행사. 이날 행사에 소요된 소품들만 해도 트럭 12대 분량, 낙타 및 각종 동물을 포함, 수백명의 보조출연자 등 고려시대 팔관회의 웅장함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연출을 맡은 신창석 감독은 촬영시작에 앞서 연기자 스텝 및 수백명의 보조출연자 앞에서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로 '천추태후 파이팅!'을 외치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 감독은 "앞으로 거란과의 3차 전쟁 및 천추태후 등의 액션씬이 많지만, 성을 쌓아가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만들어 가겠다"며 대장정의 첫 소감을 말했다.
채시라의 아역을 맡은 김소은양은 "촬영 전날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편해지기 시작했다"고 귀여운 미소를 지었다.
이튿날 촬영에서는 강감찬역을 맡은 이덕화의 첫 등장이었는데, 잠긴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애드립과 카리스마로 촬영 분위기를 한층 유쾌하게 만들었다.
"처음 신감독에게 강감찬 역 제의가 왔을 때, 난 강감찬이 타이틀 롤인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 아니더라구"라며 웃으면서 넉살을 부렸다.
"하지만, 강감찬은 고려를 구한 영웅이기 때문에 신 감독을 믿고 즐겁게 촬영을 시작했다"며 캐스팅 비화도 얘기했다.
이날, 채시라씨는 제작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첫 촬영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시했고, 몸상태가 서서히 호전돼 3주뒤쯤 촬영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한다.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거란과의 3차전쟁을 다룰 대하사극 '천추태후'는 채시라, 최재성, 김석훈, 이덕화씨등이 주연이며 '대왕세종' 후속으로 11월 중순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 `헤럴드 생생뉴스`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