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盧측 압수 e지원 서버 분석 난항

입력 2008. 8. 6. 11:33 수정 2008. 8. 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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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전대통령측 "국가기록원 요청으로 파기"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의 청와대 국가기록물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구본진 부장검사)가 최근 압수한 봉하마을 `e-지원 시스템' 서버 분석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6일 "아직 단정할 수는 없지만 압수한 서버에 컴퓨터 작동 시스템(OS : Operating System)이 들어있는 하드디스크가 내용물이 없는 다른 하드디스크로 교체된 것으로 보여 분석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버는 여러 대의 컴퓨터가 각종 프로그램이나 장비를 함께 쓸 수 있게 해주는 대용량 컴퓨터로, 노 전 대통령 측이 e지원 서버를 복제해 김해 봉하마을에서 사용해 오다가 온세텔레콤에 옮긴 것을 최근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했었다.

검찰은 이 서버만 확보하면 노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자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서버를 작동시키는 것이 어렵게 되자 설치 업체를 불러 e지원 프로그램을 구동시킬 계획이다.

이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의 김경수 비서관은 "기록원이 혹시 기록물이 남아 있을 수 있는 OS에 대한 파기를 요청해 복원이 불가능하도록 파기했다"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검찰이 서버를 압수하러 왔을 때 파기했다는 내용을 검찰에게 알려줬으며 파기 과정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국가기록원에 반납한 하드디스크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이 원래 기록원에 이관된 것과 동일한지, e지원 프로그램에 활용되던 서버 안에 국가기록물이 남아 있거나 복제된 흔적이 있는지, 노 전 대통령 홈페이지 활용을 위해 쓰던 서버 안에 기록물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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