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하우·신소희·홍채린, 음반 불황 모르는 '당찬 가수들'

2008. 8. 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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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몇 년 새 음반 불황이 지속되면서 가요계가 점점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가요계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지자 수년간 공들여 준비한 음반을 대중들 앞에 내놓지도 못하는 가수들도 많아졌다.

음반 불황이 가수들의 의욕을 꺾고 있는 현실 속에서 노력과 패기, 열정으로 똘똘 뭉친 신인 가수들이 있다. 최근 가요계에 데뷔하거나 새 음반을 들고 나온 힙합듀오 쇼하우(아이삭 스쿼브, 현무)와 실력파 가수 신소희, 홍채린은 하나같이 "마음이 행복하고 하고자 하는 의욕이 넘쳐나면 팬들도 덩달아 흥에 겨워한다. 불황은 잠시일 뿐"이라며 야심찬 포부를 건넸다.

부정을 긍정의 힘으로 바꾸는 의욕 넘치는 신인 가수들의 탄생은 가요계에 일정 부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가요계가 전반적으로 힘든 가운데서도 이들은 각자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일깨워주고 있다.

지난달 24일 데뷔 미니앨범을 발표한 쇼하우는 경쾌한 힙합 장르를 추구하는 힙합듀오로 고등학교 시절 힙합그룹 '트레스 페스'를 결성한 뒤 언더그라운드 힙합계에서 소문이 파다할 정도로 유명세를 떨쳤다.

아이삭 스쿼브(본명 박이삭), 현무(본명 정창화) 등 스물여섯 살 동갑내기 친구로 구성된 쇼하우가 활동 중인 타이틀곡은 '뉴 데이'(New Day)로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브라이언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목받았다.

환희 또한 '쇼 유 하우'(Show U How) 피처링을 도와줬고 SES 슈와 베이비복스의 심은진도 각각 '유난히'와 '두 유?'(Do You?)에 참여하는 등 90년대 아이돌 그룹 출신들이 쇼하우를 위해 적극 나섰다.

쇼하우는 "정말 SES와 베이비복스 팬이었는데 이렇게 피처링으로 앨범에 참여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때문에 이번 앨범은 저희들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앨범이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힘을 많이 쏟았다"고 말했다.

이어 "힙합이 아직 친 대중적이진 않지만 MC몽과 은지원 등 형들이 잘 돼서 힙합계에 희망을 준 것 같다. 힙합계에 슈퍼스타가 나와야 대중들도 더 쉽게 받아들이고 발전할 수 있는데 저희들도 힙합을 많이 전파할 수 있도록 힘껏 활동하고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원더걸스의 소희를 연상케 하는 이름의 가수 신소희(21)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이지만 풍부한 성량과 높은 가창력을 지닌 신예다. 지난 2005년 청소년 가요제에서 금상을 거머쥐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신소희는 지난 6월 데뷔 싱글 '그랬단 말이야'를 발표했다.

앨범은 가수 이승철, 윤도현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전해성 작곡가가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장혜진과 홍경민, 휘성, 바비킴 등 유명 가수들이 대거 피처링으로 도와줘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신소희는 특히 어린 나이답지 않은 매력적인 보이스와 감성적인 보컬로 '제2의 박정현'이라 불리고 있다.

신소희는 "진솔한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다. 2~30년이 지난 뒤 한 명의 팬이라도 있다면 무대에 서 노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롤모델이 가수 박정현인데 그 선배께 누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진솔하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홍채린(22)은 이색 경력이 화려한 가수다. 지난 2006년 '눈화장'으로 데뷔한 홍채린은 청소년 가요제 대상을 비롯해 소년소녀 시립 합창단으로 활동했으며 이전에는 MBC FM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의 '별밤 뽐내기'에서 장원까지 했다.

지난해 '좋아해 사랑해' 싱글 발표 이후 1년 만에 돌아온 홍채린의 정규 1집 타이틀곡은 '돈 스탑 미'(Don't Stop Me)로 기존의 상큼, 발랄한 이미지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깜찍한 댄스곡이다.

홍채린은 "데뷔 때는 못 모르고 시작했는데 이번 앨범에 작사가로도 참여하고 스스로도 많이 발전한 앨범이다"며 "정통 팝 발라드를 구사하는 박기영 선배 같은 가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홍채린의 앨범에는 특히 힙합그룹 리쌍의 길과 개리가 수록곡 '그대를 따라'에 작곡, 작사가로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음악적인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을 지닌 이들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왼쪽부터 힙합듀오 쇼하우, 가수 신소희와 홍채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피플 크리에이티브, 밀레스타 엔터테인먼트]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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