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브랜드] (37) 미스터도넛 한국인 입맛과 통했다
지난 2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중 힐러리 클린턴 미국 상원의원은 도넛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힐러리 진영이 도넛을 사는데 쓴 비용이 5950.53달러에 달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 돈은 던킨 도너츠를 기준으로 계산할 때 1만2000개를 구입한 것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도넛 1만2000개를 먹은 힐러리'란 제목의 기사가 한동안 인터넷을 떠돌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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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던 던킨에 다양한 브랜드들이 속속 도전장을 던지며 '도넛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90년대 서울 명동의 요지를 차지했던 패스트푸드점이 소리소문없이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각 도넛업체들이 성업중이다.
던킨도너츠, 크리스피크림, 미스터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까지 각각의 특성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의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다양한 도넛 종류에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여러가지 마실거리를 보탰고, 깔끔하고 세련된 매장 인테리어로 단장했다. 담배 냄새 찌든 카페보다는 달콤한 도넛향이 후각을 자극하는 도넛매장을 모임장소로 정해 담소를 나누는 이들이 늘었다.
금방 나온 따끈한 도넛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늘어선 모습도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
스포츠조선 파워브랜드는 날선 자존심 대결을 펼치고 있는 던킨도너츠, 크리스피크림, 미스터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제품을 비교했다.
각 브랜드가 최근 내놓은 신상품, 자신있게 미는 대표상품, 공통메뉴인 크림제품을 각각 비교해 점수를 냈다.
평가단으로는 도넛과 커피를 최고의 간식으로 치는 SBS 라디오 미녀작가 일곱명이 참여해 각 브랜드의 도넛을 맛봤다.
평가는 각 제품의 식감, 전체적인 맛의 조화, 가격대비 만족도로 나눠 진행됐다.
총점에서 단연 앞선 브랜드는 미스터도넛. 미스터도넛은 총점 217.5점을 받아 가장 맛있는 도넛으로 뽑혔다.
던킨도너츠(198.5점), 크리스피크림(194.5점), 도넛플랜트뉴욕시티(192점)는 근소한 점수차로 각각 2, 3, 4위를 차지했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맛부분에선 좋은 반응을 얻었지만 타제품에 비해 두배 이상 높은 가격 때문에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점수를 많이 깎였다.
신상메뉴에선 미스터도넛의 '허니링'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다.
'허니링'은 물을 한방울도 섞지 않고 계란 버터 우유 믹스를 섞어 만든 프리미엄 제품. '허니링'은 식감, 전체적인 맛의 조화, 가격대비 만족도 부분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치즈앤크림치즈도넛'은 식감과 전체적인 맛의 조화에선 점수가 앞섰지만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점수가 낮아 신상메뉴 부문 2위에 올랐다.
크리스피크림의 '녹차도넛'과 던킨도너츠의 '쿨도넛'은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대표메뉴 부문에선 크리스피크림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단연 앞섰다.
크리스피크림의 얼굴인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촉촉한 식감과 달콤한 맛으로 86점을 받아 미스터도넛의 '폰데링'(79.5점)과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블랙아웃'(72점), 던킨도너츠의 '글레이즈드'(69점)를 눌렀다.
크림메뉴 부문에선 던킨도너츠의 '후레쉬 바바리안'이 1위를 차지했다.
던킨도너츠의 '후레쉬 바바리안'은 부드러운 도넛과 달콤한 바바리안 크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한 도넛슈가의 어우러짐이 훌륭하다는 칭찬을 받았다. '착한 가격'(1000원)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미스터도넛의 '엔젤크림'도 휘핑크림의 맛과 폭신한 도넛질감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피크림의 '초콜릿아이스드 커스터드필드'와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트레스레체'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 김소라 기자 scblog.chosun.com/sodavero, 홍민지 인턴기자(건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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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도넛 '엔젤크림'은 일단 외형부터 맛있어보인다. 다른 도넛에 비해 도톰하고 크림이 밖에 나와있어 먹음직스럽다. 입에 넣었을 때 설탕과 크림의 조화가 환상적. 씹는 맛 또한 좋았다. ▶노희정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블랙아웃'은 도넛과 케이크의 환상적인 만남이다. 가격을 절반으로 잘라준다면 매일 함께 하고 싶다. 스트레스 쌓이는 순간, 기분전환에 최고의 도넛으로 감히 추천하고 싶다. ▶심보영미스터도넛은 각 제품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크리스피크림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가 최고. 다른 제품은 별로다. 도넛플랜트뉴욕시티는 '치즈앤크림'과 '블랙아웃'이 맛있다. 매장이 좀 많아지고 가격을 낮췄으면 좋겠다. ▶고지양어떤 제품이든 적당한 게 맛있다. 크림도 적당히 들고 설탕도 적당히 들어야 좋다. 던킨도너츠의 '후레쉬 바바리안'은 원조로서 이름값을 하는 것 같다. 살살 녹는 도넛슈가가 일품이다. ◇평가단 : 심보영 이주희 장영신 차명진 이지민 노희정 고지양 |
던킨도너츠는 58년 역사의 세계 최대의 도너츠&커피 전문 브랜드. 전세계 50여개국에서 60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전략과 함께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던킨도너츠는 최근 웰빙 흐름에 맞춘 다양한 메뉴의 개발과 함께 커피 등 음료 부문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가장 오랜 기간동안 던킨도너츠의 인기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글레이즈드'(900원)가 대표제품. 바바리안크림이 들어간 '후레쉬바바리안'(1000원), 여름을 겨냥해 새롭게 선보인 '쿨도넛'(1000원)이 있다.
1955년 미국 보스턴에서 문을 연 미스터도넛은 50년 전통 수제도넛 노하우를 자랑한다. 국내에는 지난해 4월 서울 명동점을 시작으로 9개 점포가 들어왔다. 한국과 일본에 위치한 도넛 아카데미를 졸업한 도넛마스터들이 각 점포에서 손으로 직접 반죽하고 제조해 신선함을 자랑한다. 모든 제품은 당일제조, 8~10시간 이후 폐기를 원칙으로 하며, 쫄깃하고 달지 않아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는 사자갈기에서 영감을 얻은 독특한 모양의 '폰데링'(1300원). 크림메뉴는 엔젤크림(1500원), 신상품은 허니링(1300원)이다.
1937년 미국 노스캘리포니아주 윈스톤살렘에서 시작된 크리스피크림은 이스트로 부풀려 글레이즈를 입힌 신선한 '오리지널 글레이즈드'로 유명하다. 매장에서는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이 만들어지고 있을 때 크리스피 크림만의 독특한 빨간색 '핫 도넛 나우' 네온 사인을 켜 고객에게 따뜻한 도넛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대표도넛은 '오리지널 글레이즈드'(1100원), 크림메뉴는 '초콜릿 아이스드 커스터드필드'(1300원), 신상품은 '녹차도넛'(1100원).
㈜빅이츠코리아가 지난해 11월 서울 명동1호점을 열면서 선보인 도넛플랜트뉴욕시티(DPNYC)는 명동1호점의 인기에 힘입어 오픈 4개월만에 경기도 분당 삼성플라자 서현점을 열었다. 현재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94년 뉴욕 맨해튼의 작은 가게에서 출발해 현재 본점 외 뉴욕의 고급 델리숍을 중심으로 40여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는 최고급 천연 수제 도넛. 도넛플랜트뉴욕시티의 도넛은 크기부터 특별하다. 일반 도넛과 달리 직경 14.5cm의 큰 도넛으로, 보통 도넛의 약 1.6배. 가격 역시 타 브랜드의 2배 정도. 고단백 밀가루, 유기농 설탕, 유기농 천연과일 글레이즈 소스 등 유기농 원료만 사용한다. 대표도넛은 블랙아웃 케익도넛(2400원), 8월 시즌메뉴는 '치즈앤치즈크림도넛'(3800원), 크림도넛으로는 트레스레체(2400원)가 있다. |
▶다음주 브랜드 파워는 골프 퍼터 비교입니다. 타이틀리스트사의 스코티카메론 퍼터, 핑 퍼터, 테일러메이드의 로사 퍼터, 오딧세이 퍼터가 비교 대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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