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선정 '불온 도서' 판매 최고 10배 늘어
국방부가 23개 서적에 대해 군부대 내에서 '금서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들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당 도서들의 판매량은 모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나쁜 사라미아인들'은 기사가 나온 31일의 판매량이 전일에 비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인터넷 서점 알라딘(www.aladdin.co.kr)은 지난 7월 31일부터 '국방부 선정 불온서적 23선'과 관련해 독자 리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알라딘은 이들 도서들을 모아 인터넷에 게재하고 독자들의 200자평을 댓글로 받아 200명을 선정, 알라딘 적립금 1천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 시작 직후 알라딘 독자들은 "'나쁜 사마리아인들'이 불온 서적이란게 말도 안되지만 우리나라에 불온서적이란 개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무개념", "무서워 벌벌 떨며 눈과 귀만 막으려하는 허약한 국방부의 저열한 통제 노력이 우습고 눈물겹다.", "나머지 책들도 모두 읽어봐야겠다. 좋은 책들 소개해줘서 고맙다 국방부." 등의 댓글을 올려놓았다.
국방부가 '불온도서'로 지정한 목록에는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나쁜 사마리아인들'(부키 출판사),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의 '대한민국사'(한겨레 출판), 노엄 촘스키의 '정복은 계속된다'(이후) 등 23권의 도서가 포함돼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나쁜 사마리아인들'은 국내에서 10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장기간 경제경영 분야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도서여서 선정 기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손봉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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