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日의 북방영토 주장에 韓과 달리 '제한적 실망감' 표출
【서울=뉴시스】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 문부과학성(이하 문과성)이 2012년부터 편찬되는 사회 학습 해설서에 양국 간 분쟁이 되고 있는 '북방영토'(러시아명 쿠릴열도)가 일본 영토이며 러시아가 불법 점유하고 있다는 내용을 싣도록 결정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유력 일간지 '코메르산트'(kommersant.com)가 보도했다.
일본은 오랫동안 북방영토를 일본의 영토로 표현하면서 러시아가 일본에 이 지역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오고 있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코(洞爺湖)에서 열린 G8정상회의 이전에도 러시아 외무부는 일본과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는 북방영토에 대한 일본의 주장에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그러나 일본은 정상회의 당시 회의 장소의 벽과 회의 관련 웹사이트에 북방영토를 일본 땅으로 표시한 지도를 걸어 두거나 게재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러시아 대표단은 이를 무시했으며 북방영토에 대한 문과성의 이번 발표에도 다소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북방영토 문제를 제외하고는 일본과 한층 발전된 관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국관계에 흠이 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다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이번 문과성의 발표에 대해서도 러시아 정부는 일본에 대한 실망감을 제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코메르산트는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 해설서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하기로 한 결정에 주일 한국 대사를 소환하고 독도의 경비 태세를 강화하는 등의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한국과 달리 러시아는 침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서유정기자 teen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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