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사건 알고서도 "대화하자" 발언 논란

2008. 7.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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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11일) 18대 국회 개원 축하연설에서 북한에 전면적인 대화 재개를 제의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이번 사건과 대북문제는 별개라고 강조했지만, 야권은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18대 국회 개원 연설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때 합의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논의도 처음으로 제안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 것인지에 관해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국회 연설에 앞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북 제안과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판단해 예정대로 연설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나라당은 기존 회담 성과의 이행을 촉구함으로써 남북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야권은 우리 국민이 금강산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한 사건 직후 북한에 전면적인 대화 재개를 제안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발언이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돌발적이고 중대한 사안이 발생했는데 이런 전후 사정을 감안해서 신중하게 말씀하셨어야..]

연설 도중에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30번 가까이 박수를 치며 뜨겁게 호응한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을 의미하는 빨간색 넥타이와 머플러를 두르고 나와 냉담한 반응을 보냈습니다.

김영아 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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