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통신] '악동' 조이 바튼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
[마이데일리 = 영국 카디프 이주연 특파원] 젊고 실력 있는 축구선수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일으킨 여러 번의 폭력 사건은 그를 벼랑 끝에 서게 만들었다.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 경험도 있는 조이 바튼(25). 6월 30일(현지 시각) 그는 맨체스터 시티 시절인 2007년 봄 팀 동료였던 우스망 다보를 폭행했던 사실을 인정했다. 법정은 7월 1일 그에게 4개월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현재 바튼은 또 다른 폭행사건으로 6개월 형을 선고 받아 수감 중이다. 작년 겨울 리버풀의 한 패스트푸드 점 앞에서 행인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하지만 우스망 다보 폭행 건으로 지난 번 맨체스터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사건 당시에 함께 있던 맨체스터 시티 동료들의 증언에 의하면 연습 구장에서 훈련하던 바튼과 다보는 서로 언짢은 표정으로 불필요한 몸싸움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싸움이 붙었고, 바튼이 다보의 얼굴을 다섯 차례 강타했다는 것. 그 후 다보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고 병원에 실려 갔다. 또한 몇 주간 정신적인 고통과 두통을 겪었다.
하지만 두 번이나 불명예스러운 사건을 일으킨 바튼에게 뉴캐슬 구단은 마지막 기회를 줄 예정이다. 바튼은 뉴캐슬 감독인 케빈 키건을 비롯한 구단주인 마이크 애쉴리 등을 만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바튼을 벌하는 의미로 주당 6만5000파운드 (1억3000만원)의 연봉 삭감을 그에게 제의 할 것이며, 구단의 엄격한 감시와 통제에 따를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구단은 현재 리버풀 폭행사건으로 감옥에 있는 바튼을 10일 이내에 석방시키는 데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석방될 경우 그는 재범 방지를 위해 한동안 전자 팔지를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그에게 부활의 기회를 주기까지 힘쓴 일등 공신은 케빈 키건 감독이다. 키건은 그가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될 때마다 그를 감쌌다. 이번 일에서도 바튼을 썩 마땅치 않게 생각한 구단주를 설득시켰다.
작년 여름 5년간 580만파운드(116억원)의 계약으로 뉴캐슬로 이적한 바튼. 결코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 그가 몸값 만큼 성숙한 모습을 이제는 보여줄지 궁금하다. 구단에서 만큼 뉴캐슬 팬들에게도 그는 마지막 기회를 부여받은 셈이다.
(영국 카디프=이주연 특파원 sporyo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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