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교협,우희종 교수에 대한 표절의혹제기 법적대응 검토

입력 2008. 6. 25. 19:10 수정 2008. 6. 2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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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사회부 조은정 기자]

서울대학교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이하 서울대 민교협)는 25일 오후,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제기한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보고서 표절 의혹과 실험노트 제출요구에 관한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교협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손 의원이 표절로 문제 삼은 것은 "학술진흥재단의 학문 후속세대 양성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참여교수들의 연구업적을 취합한 보고서의 일부일 뿐"이라며 이는 "우 교수 개인에 대한 음해일 뿐 아니라 서울대의 연구 자율성과 대학 자치를 난폭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교수들은 "다수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선 상황에서 정치적 국면을 전환하려는 여당의 얄팍한 정치 술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 교수의 실험노트 제출 요구에 대해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대학교수이기도 한 손 의원이 정당한 학문적 검증 과정을 무시하고 곧바로 언론 보도자료 배포와 회견만을 통해 의혹을 공개하는 것은 우 교수를 흠집내려는 비열한 음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정숙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교수출신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서 터무니없는 내용을 문제제기 한 것 자체가 가련하다는 느낌마저 든다"고 말했다. 정용욱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는 "아고라 등 인터넷을 통해 접해보니 손숙미 의원도 제자의 박사논문을 통째로 자신의 연구에 인용하는 등 문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울대 민교협에서는 이번 사안이 교수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 만큼 민교협 차원에서 논의해 명예훼손 등 향후 법적인 대응도 검토해 나간다는 입장이다.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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