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과도한 애정표현 논란 아동학대 VS 자식사랑

2008. 6. 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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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보현 기자]

윤도현이 딸에 대한 과도한 애정표현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윤도현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유는 "딸에게 키스를 하는데 때론 혀가 들어가기도 해 아내에게 혼난다"고 말했기 때문. 19일 방송된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게스트로 나온 자우림과 함께 자식과 사랑표현에 대해 말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날 윤도현은 자우림의 김윤아와 함께 "자식이 너무 예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윤아가 "웃을 때 반달눈이 되는 것이 날 닮아 예쁘다"고 말하자 윤도현은 "딸에게 키스를 하고 싶어 집에 일찍 들어간다"며 "어떤 때는 혀가 들어가기도 해 아내에게 혼난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네살배기 딸에게 키스를 하고 혀가 들어간다는 말에 분위기가 이상해지자 윤도현은 "내 딸인데 어때"라며 전환시켰다.

이에 멈추지 않고 윤도현은 김윤아와 함께 서로의 자식이 목청이 좋다며 자랑을 하다 "내 딸은 목청이 좋아 뽀뽀를 하다 '혀 빼'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고 말해 논란의 불씨를 더욱 지폈다.

이날 방송이 끝난 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윤도현의 발언에 대해 "상식 밖의 일"이라는 평을 내리고 있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자기 딸이니까 혀를 집어넣든 말든 상관없다 식의 발언은 이해할 수 없다" "공영방송에서 그렇게까지 표현을 했어야 하는지 의문스럽다" "아동학대다" "방송 진행자로서 할 만한 말이 아니었다" 등 윤도현의 발언에 대해 질타를 보내고 있다.

윤도현의 발언이 지상파 방송에서 할 수 있는 도를 지나쳤다는 것과 아직 딸에게 할 수 있는 애정표현이라 하기에는 지나친 행동이라는 것. 아직 윤도현의 딸이 사리판단이 분명하지 않은 네 살이라는 것도 논란을 거세게 만들고 있다.

현재 윤도현의 발언은 그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그의 부인과 딸까지 비난과 우려를 받는 상황으로 변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부인은 그 동안 뭐했느냐" "아이가 받을 상처가 걱정된다" "딸이 사춘기가 됐을 때는 그 기억이 안좋게 작용될 것"등 의견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물론 "아빠들이 딸에게 그 정도도 못하나" "가정파괴범이나 성추행범이라는 소리를 들은 만한 행동은 아니다" "평소 윤도현이 딸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내 왔다" 등 윤도현을 옹호하는 입장의 글이 있긴 하지만 게시판의 분위기는 쉽게 진정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보현 zmsdodc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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