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재협상, 현실적으로 어렵다"

입력 2008. 6. 11. 17:55 수정 2008. 6. 1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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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4월18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을 모두 원점으로 돌리고 새로 논의하는 '재협상'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장관은 11일 과천 청사에서 사실상 마지막 농식품부 직원 월례조회에 참석해 "무역에 경제의 70%를 의존하는 나라이고 고유가 등으로 경제가 비상사태이며 미국에서 큰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인한 것을 제로화하고 재협상을 요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재협상을 하면 우리 자존심은 살리겠지만 선린관계와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야 하는데 책임있는 자리에서 그 얘기(재협상)를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정 장관은 1992년 전 세계 3만7천마리에 달했던 광우병 발생 건수가 올해에는 20마리로 급감했다는 사실 등을 들어 광우병이 없어지는 추세라는 점을 다시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사실을 제대로 국민께 알리고 안심시켜드리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부 안에서 이번 쇠고기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농식품부가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지난 3일 결단을 내려 농식품부 장관인 제 권한으로서 검역 중단과 고시 연기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전날 촛불집회 방문에 대해서는 "이번 협상의 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내가 지고 풀고 가겠다는 심정으로 민심의 바다에 뛰어든 것"이라며 "성난 민심이 잦아들 수 있다면 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취임 후 나름대로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새 농업의 틀만 잡고 주춧돌만 놓고 가게 돼서 안타깝다. 나머지 집은 남은 여러분이 지어달라"고 말해 사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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