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옥중 벼루' 日서 보관

2008. 6.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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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독부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가 사형 집행 전까지 옥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벼루(사진)가 발견돼 일본 미야기(宮城)현 구리하라(栗原)시 와카야나기초(若柳町)의 사찰 다이린지(大林寺)에 봉납됐다고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치과의사이자 역사연구가인 일본인 히로세 다메히토(廣瀨爲人·71)는 올 들어 이 벼루를 입수해 전문가의 감정 결과 진품인 것으로 보인다는 판정을 받자 이를 안중근 의사와 관련이 깊은 곳에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에 따라 그는 안 의사가 뤼순(旅順) 감옥에 수감돼 있을 당시 담당 간수로서 안 의사의 유문(遺文)을 갖고 일본에 돌아왔던 지바 도치시(千葉十七)의 위패가 있는 다이린지에 벼루를 봉납했다.

넓이 7.5㎝, 길이 13.3㎝ 크기의 벼루 뒷면에는 '경술3월 어여순옥 안중근(庚戌三月 於旅順獄 安重根)'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이 벼루는 경술년(1910년) 일본에 의해 교수형이 집행될 때까지 안 의사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이토 다이켄(齋藤泰彦) 다이린지 주지는 "한일 양국의 친선을 위해 벼루를 한국에 반환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쿄=정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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