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서민은 외면하고.." 서울시 '맨유 25억후원'에 누리꾼 발끈
"오세훈 시장이 2MB를 닮아가나."
서울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공식 스폰서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자 프로축구구단 FC 서울의 팬들은 물론 누리꾼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서울시의 한 관계자가 "2008~2009프리미어리그에 서울시가 맨유의 공식 후원자로 참여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조만간 최종 계약을 맺을 것이다"고 밝혔다.
알려진 후원 액수는 25억원 수준. 계약이 확정될 경우 서울시는 맨유의 홈경기 때 올드트래퍼드에 설치되는 A보드 광고판을 통해 경기당 90초 정도의 서울시 홍보메시지를 내보내고,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서울시의 로고와 배너를 노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서울시를 홍보하게 된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축구팬과 많은 누리꾼은 서울시와 FC 서울의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강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ID가 'zeromyung'인 누리꾼은 "대한민국에는 정부는 없고 기업만 있냐. 중앙이나 지자체나 모두 기업마인드…. 기업인 아닌 백성은 죽어야 하냐. 오세훈 시장, 당신도 MB랑 같은 기업 만능주의자인 거요"라고 비난했고, '한숨만'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노숙자들의 공공근로 급여를 줄이는 서울시가 이딴 데에는 25억원이나 들여서 광고를 하냐"고 꼬집었다.
<엄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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