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기 "'때려죽이고 싶었다' 소리 듣고 싶어"

2008. 5. 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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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문정 기자]

'악역 전문배우' 서현기가 "'때려죽이고 싶었다' 소리를 듣고 싶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서현기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지나가다가 '너 때려죽이고 싶었다' 소리를 들을 만큼 아주 강한 악역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현기는 "예전에 연기할 때는 뭔가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감독님들이 원하는 대로 했다"며 "당시의 연기는 그냥 힘주고 눈에 불 뿜는 강한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해왔던 연기는 작품은 다르나 늘 똑같았다"며 "이제는 좀 힘을 뺀 연기, 같은 악역에도 그 연기에 몰입돼 늘 새로운 악역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현기는 이날 "배우가 워낙 하고 싶어서 대본 하나만 달래서 연습하기도 하고,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분해서 여의도에서 수유리 집까지 걸어다니기도 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서현기는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 하루에 2~3시간씩 자고 엑스트라 2~3탕씩 뛰며 배웠다"며 "그런 고통이 있으니 지금까지 포기 안 하고 걸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기한 지는 오래됐지만 대부분 나를 딱 알아보지 못한다.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때서야 알아본다"며 "나는 어디서 누가 알면 거기서부터가 연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악역 전문배우'라는 말에 대해서는 "지금은 '악역을 피하고 싶다',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며 "오는 대로 하되 '그 배역 잘했다'보다 '연기 잘하는 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고 욕심을 보였다.

이어 "아예 지나가다가' 너 때려죽이고 싶었다' 소릴 들을 만큼 아주 강한 악역을 해보고 싶다"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소름끼칠 때가 있는데 나도 그런 느낌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현기는 "악역임에도 그 안에서 따듯함, 진한 세월애, 아픔, 고뇌 등이 느껴질 수 있도록 폭을 넓히고 싶다"며 "악역다운 악역을 잘 소화해냈다', '그 안에서 뭔가가 느껴진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날 "예전에는 겉으로 강했다면 이제는 속으로 강하고 싶다"며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 서현기는 군 제대 이후의 슬럼프, 소속 사무실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시간을 딛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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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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