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비 "팔색조 매력에 유진박도 반했죠"

댄스에 재즈 감성 버무린 싱글앨범 발표"카리스마 넘치는 인순이 순배 닮고 싶어요"
재즈가수가 부르는 댄스 음악은 어떤 느낌이 날까. 그에 대한 해답은 신인가수 블루비(21·본명 최미혜)를 통해 알 수 있다.
데뷔 앨범을 전공인 '재즈' 대신 '댄스'로 선택한 그녀는 최근 발표한 싱글 앨범 < Blue Bee First in 2008>을 통해 이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새로운 시도를 '꿈을 위한 도전'으로 생각했다는 블루비는 타이틀곡 'D-DAY'를 통해 재즈와 댄스를 특유의 감성으로 절묘하게 버무려 냈다. 신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다.
◆ 유진박이 극찬한 목소리
블루비는 소속사 선배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서며 이름을 알려왔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유진박조차 극찬한 그녀의 호소력 짙은 음색은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데뷔 앨범 < Blue Bee First in 2008>은 블루비의 이 같은 색깔을 고스란히 드러내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두 남자를 사이에 두고 갈등하는 바람둥이 여인의 마음을 그린 타이틀곡 'D-DAY'는 복고풍의 재즈 댄스곡으로, 끈적이는 그녀의 음색이 사랑에 갈등하는 여인의 심정을 진국처럼 우려냈고, 유진박의 랩이 그 맛을 살리는 양념으로 첨가됐다.
애절한 선율의 발라드곡 '나는 그런 여자야'와 일렉트로닉한 분위기의 댄스곡 'Get it'는 블루비의 또 다른 색깔을 가늠할 수 있다.
블루비는 이번 앨범이 자신에게 노래를 깨닫게 해준 기회라고 설명한다. 곡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통해 노래의 맛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이제 겨우 출발선에 섰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으려 해요. 하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주인공으로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팬들께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 팔색조의 매력 지닌 가수가 꿈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동경하는 블루비는 자신의 롤 모델로 주저 없이 가수 인순이를 꼽았다.
무대에 설 때 혼신을 다하는 모습과 관객들을 사로잡는 매력이 대한민국 최고로 손색이 없다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런 인순이의 모습에 자신을 오버랩시켜 훗날을 상상해 본다는 것.
"인순이 선배님은 누구다 손꼽는 가요계의 여왕이라고 생각해요. 저 역시 후배 가수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는 꿈을 꿔요."
블루비는 가수로서의 성공과 함께 연기에도 작은 욕심을 부렸다. 가장 해보고 싶은 연기는 '도도한 된장녀'와 '사이코' 등 개성 강한 캐릭터라고.
"여러 가지 매력을 지닌 팔색조가 되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제가 가진 끼를 노래가 아닌 연기로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하지만 가수 블루비로 언제나 기억되길 바라는 게 제 소망이자 꿈입니다."
'청벌(Blue bee)'이란 뜻의 이름처럼 가요계에 달콤한 꿀맛을 선사할 블루비의 출사표가 사뭇 진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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