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진 사망·매몰·이재민 1000만명 추산
중국 쓰촨(四川)성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직접 피해를 입은 주민이 1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5일 직접적인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이 진앙지 원촨을 관할하는 아바 자치주와 청두, �x양, 더양, 광위안, 야안 등 6개 시·자치주로 피해 면적은 6만5000㎢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남한 면적(9만9000㎦)의 66%, 한반도 면적(22만㎢)의 약 3분의 1 규모다.
중국 당국은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 2000여만명 중 사망·부상·매몰·실종 또는 집을 잃는 등의 직접적 피해를 입은 주민이 1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인민해방군·무장경찰 10만명과 경찰 1만6000명은 이른바 '운명의 72시간'이 임박하자 60대의 헬기를 추가로 증파하는 등 필사적 구조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2시28분(현지시간)은 지진 발생 72시간이 된 시점으로, 전문가들은 지진으로 인한 매몰자를 72시간 이내에 구출하지 않을 경우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15일 현재 6만4725명을 구출했으며 이들 중 중상자는 16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대 피해지역인 진앙지 원촨을 잇는 도로 복구가 여진 발생 등으로 예상보다 더딘 데다 궂은 날씨 때문에 헬기가 제 때 뜨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쳐 구조작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촨현 잉슈진의 경우 15일 오전 강력한 여진이 발생해 그동안 남아있던 건물마저 대부분 무너졌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 홍인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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