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액정 스스로 빛 굴절을 제어한다
2008. 5. 15. 10:41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차세대 '블루 페이즈'(Blue Phase Mode)공정 기술을 적용한 LCD패널을 세계 첫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루 페이즈는 종전 IPS·VA 기술과 달리 배향막(액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얇은 막) 없이 자발적으로 배열하는 액정구조로 빛의 굴절 정도가 달라진다.
초고속 동영상 구현이 가능하고 양산 공정을 단순화해 생산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다. 학계와 업계가 기초 연구를 진행중이나 상용화한 것은 처음이다.
기존 액정 방식에는 120Hz 영상을 지원하기 위해 별도의 회로 기술을 적용해야 했다. 외압에 의해 휘도가 달라지는 이른바 '멍듬 현상'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를 적용해 만든 15인치 LCD 패널을 다음주 열릴 미국 'SID 2008'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블루 페이즈 방식에 적합한 고유의 전극구조와 픽셀 디자인 구동기술을 확보했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차세대연구소장은 "기존 액정 방식에 비해 한 걸음 더 진화한 새로운 기술로 더욱 자연스러운 LCD 화질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1년부터 TV용 패널을 중심으로 블루 페이즈 방식의 LCD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서한기자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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