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FEATURE]미국 항공권, 가격은 꼭 비교하세요





■항공사별 항공권 가격을 비교하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싱가포르항공 등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뉴욕, 워싱턴, 시카고, 시애틀, 애틀랜타 등을 직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개별 여행을 준비하는 여행자라면 미국 여행에서 항공권이 경비의 큰 비중을 차지하므로 항공사보다는 가격이 싼 할인항공권 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한국 출발 기준으로 항공권 가격은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비싸고, 외국 항공사가 싸다.
예를 들어 4월 1일 인천을 출발해 여행할 경우 항공사별 항공료를 비교해 봤다. 와이페이모어에 따르면 유류할증료 및 세금을 포함해 로스앤젤레스까지의 왕복항공권은 에어캐나다 79만6천500원, 일본항공 86만5천700원, 에바항공 87만6천400원, 노스웨스트항공 103만6천500원, 유나이티드항공 103만8천 원 등이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고, 대한항공은 125만2천300원이었다.
물론 와이페이모어가 판매하는 항공권은 모두 동일한 조건이 아니다. 대한항공을 제외한 다른 항공사는 모두 한 곳 이상을 경유해야 하며, 유효 기간도 적게는 1달에서 길게는 3개월까지 제각각이다. 여행 기간을 2개월 미만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에어캐나다가 가장 저렴하지만 3개월 정도 잡고 있다면 노스웨스트항공이나 아메리칸항공을 선택해야 한다.
할인항공권 전문 여행사들 간에도 항공권 가격은 차이가 난다. 항공사로부터 공급받는 가격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4월 1일 출발 항공권을 기준으로 와이페이모어에서는 밴쿠버를 경유하는 에어캐나다의 유효 기간 2개월의 항공권이 79만6천500원으로 가장 쌌지만 클럽리치투어와 투어익스프레스에서는 일본항공의 유효 기간 45일의 항공권이 85만6천8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또 탑항공은 에바항공의 유효기간 1개월 항공권이 69만7천200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자신의 여행 기간에 맞는 유효 기간을 가진 최저가의 항공권을 발견했다고 곧바로 구매할 일은 아니다. 값싼 항공권에는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마일리지 적립 여부는 꼼꼼히 챙겨야 할 사항이다.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에 대한 적립 마일리지는 1만2천 마일 정도이다. 국내선 보너스 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이다. 조사 대상 여행사 4곳 중 탑항공의 에바항공 항공권의 가격이 가장 싸지만 이 항공권은 유효 기간이 1개월로 가장 짧고, 마일리지도 적립되지 않는다.
김포-제주 왕복항공권으로 계산할 경우, 약 7만~9만 원 손해를 보는 셈이다. 반면 와이페이모어의 에어캐나다 항공권은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으므로 국내에서 이용할 수 있고, 일본항공의 경우 마일리지를 조금만 더 적립하면 일본 보너스 왕복항공권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내에서의 이동 방법
대서양 연안에서 태평양 연안까지의 거리는 최대 4천800km에 달한다. 비행기로 6시간, 버스로는 72시간, 기차로는 4일이 걸리는 거리이다. 그러므로 효율적인 미국 여행을 위해서는 여행 루트와 함께 이동 교통수단의 선택이 중요하다.
비행기는 가격이 비싸다는 흠이 있지만 가장 안전하고 여행 기간이 짧은 여행자가 장거리를 이동하며 여행할 때 유용한 방법이다. 기차도 안전한 수단이지만 비행기나 버스에 비해 운행 횟수가 적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장거리 버스는 도로망이 잘 정비된 미국에서 가장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다른 교통수단과 달리 도심에 정류장이 있어 여행하기 편리하다.
▲국내선 항공권
미국 여행에는 다양한 항공운임제도가 있다. 외국인에게만 할인되는 항공권으로 에어패스(Air Pass), 미국 개별 방문 요금(YVUSA, Individual Visit U.S.A Fare) 등이 있다.
▶에어패스 = 미국 이외 국가에서 방문하는 여행자에게 발행하는 특별할인제도이다. 구간마다 쿠폰 1장을 사용하는데 거리 제한이 없어 장거리 이동과 여러 곳을 여행할 때 유용하다. 특정 항공사의 국제선 항공권을 소지한 고객이 동일한 항공사의 국내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탑승 1회당 쿠폰 1장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가려 할 경우, 비행기가 중간에 디트로이트를 거친다면 쿠폰은 2장이 필요하게 된다.
에어 패스는 노스웨스트항공을 비롯해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콘티넨털항공, US 에어웨이스 등이 발행하고 있다. 쿠폰은 3~10장의 세트로 구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쿠폰 장수 및 항공사에 따라 달라진다. 성·비수기 요금차가 크므로 여름 휴가철 같은 성수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노스웨스트항공의 아메리카 패스의 경우, 3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의 가격은 3쿠폰이 449달러, 10쿠폰은 1천69달러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의 경우 3쿠폰을 기준으로 스타얼라이언스 국제선 티켓과 함께 발권하면 449달러, 이외 항공사 국제선 티켓과 함께 발권하면 539달러(성수기 659달러)에 이용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발권할 수 없으며, 미국인의 경우에는 현지의 외국인등록증이 있을 경우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개별 방문 요금(YVUSA) = 미국 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국외에서 예약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평균 30%가 할인된다.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그만큼 가격이 비싸지므로 1~2개 도시나 단거리를 이동할 때 이용하기 좋다. 유효기간은 발매일로부터 1년이다.
▲디스커버리 패스 = 미국 최대의 버스회사인 그레이하운드 라인(Grey hound's Lines)과 제휴 회사 버스를 이용해 횟수에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패스이다. 그러나 동일한 2개 도시를 3회 이상 왕복할 수는 없다. 패스 구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사용을 시작해야 하며, 학생이나 경로우대 할인은 없다.
운행 노선 중 게이트웨이(Gateway) 도시의 그레이하운드 터미널에서 여권과 한국에서 구입한 바우처를 제시하면 버스 패스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예약 없이 버스 출발 1시간 전에 터미널에 도착하면 되며, 출발 15~30분 이전에 탑승하면 된다.
디스커버리 패스는 그레이하운드 한국사무소(02-732-1464)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온라인(www.grey hound.co.kr)을 통해 예약한 후 우편으로 받을 수 있다.
▲암트랙 패스 = 철도 여행자를 위한 여행권으로 철로가 연결된 미국의 400여 개 도시와 캐나다를 여행할 수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 요금으로 구분되며 올해 성수기는 5월 23일~9월 1일까지이다. 만 15세 미만 어린이는 50% 할인이 적용된다.
패스는 미국 전역을 커버하는 내셔널 레일 패스, 서부지역과 시카고, 그랜드캐니언, 밀워키, 휴스턴 등을 연결하는 서부 레일 패스, 동부지역과 디트로이트, 피츠버그, 애틀랜타, 시카고를 운행하는 동부 레일 패스, 뉴욕을 비롯한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나이아가라 등을 지나는 북동부 레일 패스로 나눠진다.
■숙소는 위치ㆍ가격ㆍ안전을 고려해 선택하라!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숙소이다. 관광지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안전한 지역에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미국에는 가격이 싼 YMCA와 YWCA, 유스호스텔에서부터, 모텔, B&B, 호텔 등 취향과 여행 경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숙박 시설들이 있다.
YMCA나 YWCA는 숙박요금이 1박에 30달러 정도로 비교적 싼 편이지만 시설이 좋지 않고, 유스호스텔은 15~20달러로 가장 싸고 비교적 시설도 깨끗한 편이지만 도시 중심가에서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으므로, 위치를 반드시 확인한 후 예약하는 것이 좋다.
호텔은 호텔패스, 호텔트리스, 옥터퍼스트래블, 돌핀스트래블, 트래블스타 등 국내의 호텔 예약 전문업체를 통하거나 미국의 호텔스닷컴(www.hotels.com), 프라이스라인(www.priceline.com), 익스페디아(www.expedia.com) 등의 대표적인 여행 사이트를 통해 예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호텔 예약 업체에 따라 똑같은 호텔도 가격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위치한 3성급 호텔인 '밀포드 플라자(Milford Plaza)'의 4월 1일 1박 싱글 요금을 확인해 보면 호텔패스가 278달러(약 26만8천 원), 옥토퍼스트래블 273달러(약 26만3천 원), 돌핀스트래블 286달러(약 27만5천 원), 호텔트리스 26만7천900원, 트래블스타 27만3천 원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최대 가격 차이는 1만2천 원 정도이다.
해외 호텔 예약업체를 잘 이용하면 더 싼 가격에 같은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동일한 조건으로 계산했을 경우, 호텔스닷컴은 약 16만9천 원, 익스페디아는 179달러(약 17만3천 원)에 객실 가격을 내놓고 있다. 물론 한글 지원이 안되기 때문에 예약하는 데 국내 사이트보다 불편하다.
글/임동근 기자(dklim@yna.co.kr)
(대한민국 여행정보의 중심 연합르페르, Yonhap Rep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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