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 다산 정약용, 장원급제해 정조의 새파트너 됐다

[뉴스엔 박선지 기자]
다산 정약용(송창의 분)이 정조 이산(이서진 분)의 새로운 파트너로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MBC 대하사극 '이산' 68회에서는 정약용의 뛰어난 학식과 식견을 알아본 정조가 그를 식년시에 장원급제시키면서 정조의 새로운 충신으로 활약하게 될 정약용의 모습을 예고했다.
지난 주 방송분에서 잠망경과 폭약을 사용하던 정약용을 목격한 정조는 "필시 역학과 주역에도 통달한 것 같았다"며 그의 정체에 궁금증을 품었다. "맑은 눈에 총기가 가득했었다. 마치 세손 시절 홍승지(한상진 분)를 처음 보던 그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는 정조의 대사에서는 앞으로 홍국영의 자리를 대신할 정약용의 활약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분에서 정조와 정약용은 지난 주와 똑같은 상황으로 다시 조우했다. 성균관을 월담하는 정약용을 목격한 정조는 관원들이 사용하는 문을 손수 안내해주며 자신을 이무덕이라는 선비라고 소개했고 매번 담을 넘어 어딜 가느냐고 물었다. "도성 밖에 나를 찾는 사람이 수백이 넘는데 어찌 서책이나 파고 있을 수 있겠냐"며 황급히 사라지는 정약용의 뒤를 몰래 따라간 정조는 그가 억울한 일을 당한 백성들의 송사를 도맡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더군다나 지금껏 정약용이 맡은 송사는 한번도 져본 적이 없다는 것.
아무래도 평범한 자가 아니라는 시선으로 정약용을 바라보던 정조는 그가 한 백성에게 써주었다는 소지를 보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정조가 성균관 유생들에게 던진 중용에 관한 일흔가지 질문에 명쾌한 답을 적어낸 무명의 유생과 정약용의 필적이 동일한 것이 아닌가. 정조가 그토록 궁금해 하던 두 인물이 정약용이란 동일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마침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궁궐로 돌아온 정조는 그동안 정약용이 대과에서 치른 시권들을 살펴봤고 그의 학문의 경지가 남다름에도 불구하고 시권의 내용이 지나치게 파격적이란 이유로 번번이 대과에서 낙방했다는 점을 짐작했다. 이어 정조는 며칠 후 치러진 식년시에서는 제출된 시권을 모두 가져오게 해 자신이 직접 급제자를 가려냈다. 정약용의 뛰어난 식견이 지나치게 진보적이라는 이유로 빛을 보지 못한 채 파묻히는 일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날 방송의 말미는 장원급제자로 입궐한 정약용과 정조 이산의 만남으로 장식됐고 자신과 농을 주고받던 선비가 정조 이산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암할 듯 놀라는 정약용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방송 초반부에서 자신이 왕임을 밝히는 정조에게 정약용은 "당신이 왕이면 난 영의정"이라며 콧방귀를 뀌었던 것.
이날 방송 후 월화드라마 '이산'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앞으로 펼쳐질 정약용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유쾌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정약용의 모습에 극의 분위기가 사는 것 같다" "홍국영의 퇴장과 함께 새로운 지략가로 등장한 정약용이 정조를 도와 어떤 정책들을 펼쳐갈지 궁금하다"는 의견들이 올라오며 앞으로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의 활약을 담아낼 극의 전개에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선지 sunsia@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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