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경리씨 별세..'토지'의 품으로 돌아가다

2008. 5. 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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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 '토지'를 쓴 원로 작가 박경리씨(82)가 5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박씨는 지난달 4일 오른쪽 반신이 마비되는 뇌졸중 증세를 보여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중환자실과 집중 치료실을 오가며 치료받아와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박씨는 지난해 7월 폐에 종양이 발견됐으나 고령을 이유로 본인이 치료를 거부한 채 요양해오다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최근 현대문학 4월호에 8년여 만에 신작시 3편을 발표해 문학에 대한 열정을 펼쳐보였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씨는 장편 '김약국의 딸들'을 비롯해 '시장과 전장' '파시(波市)' 등 비판성이 강한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69년부터 94년까지 25년간 5부로 집필한 장편 대하소설 '토지'(전 20권)는 한국현대문학을 빛낸 역작으로 꼽힌다.

영어·일본어·프랑스어로도 번역됐고 드라마로도 제작돼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유족은 외동딸인 김영주(62) 토지문화관장과 사위 김지하(67) 시인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5일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남 통영이다.

<경향닷컴>

◇ 박경리 연보

▲1926년 10월28일 경남 충무시 명정리 출생

▲1946년 진주여자고등학교 졸업

▲1950년 전란 중 부군이 납북됨

▲1950년 황해도 연안여중 교사

▲1955년 단편 '계산', 56년 단편 '흑흑백백'이 현대문학에 추천돼 등단함

▲1957년 단편 '불신시대'로 현대문학 신인문학상 받음

▲1962년 장편 '김약국의 딸들' 발표

▲1964년 장편 '시장과 전장' 발표

▲1965년 장편 '시장과 전장'으로 한국여류문학상 수상

▲1965년 장편 '파시' 발표

▲1969~72년 대하소설 '토지' 1부 연재(현대문학)

▲1972년 장편 '토지' 1부로 월탄문학상 수상

▲1972~75년 대하소설 '토지' 2부 연재(문학사상)

▲1977~82년 대하소설 '토지' 3부 연재(독서생활, 한국문학)

▲1979년 박경리문학전집(지식산업사) 발간

▲1983~87년 대하소설 '토지' 4부 연재(정경문화, 월간경향)

▲1990년 인촌상 수상

▲1990~94년 대하소설 '토지' 5부 연재(문화일보)

▲1997년 호암재단 이사

▲1999년 대통령 자문 새천년준비위원회 위원

▲이화여자대학교 명예 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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