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신종마약 '야바' 확산
최근 국내에 태국 산 신종 마약 '야바'가 확산되고 있다.
2일 경찰청에 따르면 태국어로 '약(藥)'을 뜻하는 '야'와 '바보''미친'이란 뜻의 '바'의 합성어인 야바는 동남아 최대 마약 조직인 쿤사가 메스암페타민(히로뽕) 30%, 카페인 60%, 코데인 10%를 합성해 개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태국인 전용 술집과 태국인 고용 공장 기숙사 등을 통해 마약 판매상들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며 "태국인 도박꾼들이 잠을 쫓기 위해 야바를 투약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마약 판매상들은 태국에서는 1정 당 2,000원 가량인 야바를 가방, 보따리, 옷, 음식 등에 숨기거나 국제 수화물을 통해 받는 방식으로 국내로 들여와 3만∼5만원에 팔고 있다.
지난달에는 야바를 투약ㆍ거래한 태국인 근로자 6명이 구속되고 47명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현재 국내 태국인 체류자는 4만∼7만 명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까지 적발된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119명으로 이 중 태국인이 96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된 31명(태국인 1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태국인 외에 다른 동남아인들을 상대로 한 야바 판매가 늘고 있다"며 "한국인 투약 가능성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준 기자 buttonpr@hk.co.kr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터넷한국일보는 한국온라인신문협회(www.kona.or.kr)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