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플라워, "26살의 실력파 미녀 가수예요"

2008. 4.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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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정아 기자]힘 있는 목소리, 감성을 자극하는 울림. 노래 잘하는 가수 솔플라워(26, 본명 민하나)가 2006년 싱글 앨범 '아프고 아파도' 이후 1년 6개월 만에 새 노래 '미워도 미워해도'로 돌아왔다.

솔플라워를 만나기 전에는 몇 가지 근거 없는 선입견이 있었다. 얼굴을 보기 보다는 목소리를 많이 들어 온 탓에 그녀가 예쁘지 않고 나이가 많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녀를 만나보니 그런 생각이 얼마나 근거 없는 상상이었을 뿐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어렸고 예뻤다.

# 솔플라워(SOL FLOWER) 그리고 네오 소울(NEO SOUL)…

솔플라워. 발음을 하고 있으면 입술 사이로 바람이 스쳐 지나가는 것이 휘파람이 새어나올 것 같은 예쁜 이름이다. 라틴어로 태양이라는 의미의 '솔'과 '플라워'를 합한 것이다. 아름답고 강한 태양 꽃이라는 의미다. 이름만큼 그녀가 하는 음악은 강렬하고 거침이 없다. 그녀가 하고 있는 네오 소울은 흑인 음악에 힙합을 포함한 여러 가지 들이 합해진 음악이다. 즉 틀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장르를 표현 할 수 있는 음악이다. 대중과 함께 호흡하면서 늘 성장하는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미워도 미워해도'는 정통 소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넓은 범위에서 다르게 표현해 보려고 노력했다. 여러 가지를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네오 소울인 만큼 열심히 해서 어느 장르에서나 숨겨진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싶다.

# SM, JYP 소속 신인 가수들 보컬 트레이닝!

솔플라워는 데뷔 때부터 '노래 잘하는, 실력 있는' 가수로 인정 받았다.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소녀시대와 장리인,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신인 가수 보컬 트레이닝을 맡기도 했다. 실용음악 아카데미 섭외는 물론 대학교 강단에서도 그녀를 음악 선생님으로 모시려는 데가 많다. 하지만 누구를 가르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꽉 차 있다. 해야 할 일들이 많아서 아직은 욕심이 안 난다며 슬며시 웃었다.

지금까지 가르쳐 본 학생 중에 기억에 남는 가수가 있을까. 음악 선생님으로서 제자 장리인은 기교가 참 많다고 생각했고 한국말을 하기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하려는 자세가 보여 그저 예뻤다고 했다. 물론 소녀시대도 정말 사랑스럽고 자신이 가르쳤던 모든 이들이 소중하다.

# 공백기를 통해 음악을 더 즐기게 됐다!

솔플라워는 2004년 사회성 짙은 앨범 '10 Million Ways To Live'로 데뷔 하고 지난 2006년 '아프고 아파도'를 발표했다. 그 후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약 1년 6개월여 동안의 공백기가 있었다. 공백기라고 해 봐야 마냥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고 다음 앨범 준비다 뭐다 해서 정신 없이 바쁘기가 일수지만 그녀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적당한 휴식도 즐기면서 재충전의 시간도 가졌다.

일을 하면서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상처를 받은 적도 있었고 그만 둘까 하는 절망적인 느낌이 들었던 적도 있지만 이 때의 시간을 통해 음악을 좀 더 즐기게 됐고 천직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 그 동안 여행도 다니고 보컬 트레이닝을 하고, 배우면서 내공을 쌓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중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느껴가면서 스스로 버려야 할 것과 간직해야 할 것들을 배워갔다.

잠깐 노래를 하고 말 것도 아니니까 조급한 마음보다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커졌다. 여기에는 여행을 통한 배움도 있었지만 종교의 힘도 컸다. 그래서 인지 이번 그녀의 노래 '미워도 미워해도'는 좀 더 듣기 편해 졌다.

# 가수 에반, 얼굴만 잘 생긴 것 아니더라!

솔플라워는 클릭비 출신의 가수 에반의 노래 '울어도 괜찮아'에 피쳐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에반과 음악 작업을 한 경험이 여러 번 있다. 솔 플라워와 에반의 만남은 녹음실, 미용실이 같다는 우연이 만들어낸 절묘한 조화다.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잘생겼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작업을 해보고 나서는 실력 또한 출중한 가수라는 생각을 했다.

# 여자들에게 인정 받아야 진정한 성공!

남자친구가 있다고 당당히 밝힌 솔플라워는 시원시원한 이목구비 만큼 성격도 시원시원 했다.어떤 질문에도 막힘이 없다. 남자친구가 있느냐는 질문에 시원스럽게 대답을 한 그녀는 아무리 좋았던 남자라도 금방 질려 하는 스타일이라서 매력 있는 남자가 좋다고 했다. 지금의 남자친구는 매력이 넘친다며 슬며시 자랑을 하는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자신이 좋아해서 안 넘어온 사람이 없다고 말하며 쑥스러운 듯 크게 웃는 그녀는 실제로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그런 그녀도 사랑 때문에 상처를 받은 적도 있다. 상처를 받아 가슴이 딱딱해지는 것 같은 아픔도 겪었지만 그 아픔을 극복한 자리에는 어떤 일도 좋은 면을 보려는 성숙함으로 채워졌다.

남자 친구들과 잘 지내는 편이라는 솔플라워는 예전에는 남자 아이들과 잘 지내는 것이 성격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좀 변했다. 여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이 진정으로 인정 받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가수로서의 내 매력? 무한대!

솔 플라워는 가수로서의 자신을 생각 해 봤을 때 '집중력'과 '감정표현'을 강점으로 꼽았다. 요즘에는 예전에 비해 집중을 잘 하는 편이다. 또 감정 표현을 잘하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파하고 표현해 낼 수 있는 능력은 타고난 것 같아 항상 감사하다.

# 인순이 선배님 존경스러워!

솔플라워는 가수 인순이를 존경한다고 했다. 열정을 지속하는 면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한다.사람들이 그녀를 통해 열정을 얻고 위로를 받는 것을 보면서 자신도 언젠가 그녀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다.

TV 출연을 통해 인지도도 쌓고 자신의 다양한 면을 봐 줬으면 좋겠다는 '쿨'한 그녀는 공연을 많이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금까지 보여준 것 보다 앞으로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을 것 같은 솔플라워. 그녀의 이름처럼 지지 않는 태양과 같이 음악 팬들의 가슴을 항상 따뜻하게 해 줄 수 있는 가수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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