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on]재즈가수서 댄스가수로..블루비 "새로운 도전 설레요"
[세계닷컴] '재즈 보컬리스트'라 하여 연륜 있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가 떠올랐는데, 발랄하고 귀여운 여성이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등장한다.
"발랄한 외모 때문인지, 진지하게 노래 부를 때와 평소 모습이 너무 다르다고 해요. 사람이 확 바뀐다고."
재즈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던 블루비(21)가 댄스 가수로 데뷔했다. 음반에는 신나는 댄스풍의 노래인 타이틀곡 'D-DAY' 외에 'GET IT'과 발라드풍의 '나는 그런 여자야' 등이 수록됐다.
블루비는 그동안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하면서 재즈 보컬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 유진박이 랩과 전자바이올린으로 피쳐링에 참여했고, 무대에도 함께 오를 예정이다. 10년이 훌쩍 넘는 나이차인데 말이 잘 통하느냐는 질문에 웃음부터 번진다.
"이런 말 실례일지 모르겠지만, 제가 더 누나 같아요. 너무 귀여우세요.(웃음) 갑자기 가만히 있다가 사람들의 웃음보를 터지게 만드시는 재주도 있으세요.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죠. 하지만 같이 있으면 나도 덩달아 엉뚱해 질 것만 같아요."
스무살도 되기 전인 어린 나이에 어떻게 재즈 음악을 하게 되었을까.
"재즈 음악은 개성이 강하고 재즈만의 색깔이 있어 멋있어 보였어요. 대학 때 아카펠라에도 관심이 많아 그룹을 결성해서 음반을 준비했는데, 글쎄 남학생들이 한 둘 군대에 가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해체하게 된거예요. 아카펠라 대회에도 많이 나가면서 경험을 쌓고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너무 아쉬웠죠. 비록 그때 데뷔는 못했지만, 지금 이렇게 솔로 가수로 데뷔하게 됐으니 더 잘된 일 아닌가요?"
블루비(Blue bee)라는 예명은 청벌이라는 뜻으로 작은 벌이 파란 하늘을 자유롭게 날개짓하며 다니듯 열심히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지었다. 본명은 최미혜다.
"아는 방송국 관계자 분께서 '이름에 '미'자 들어가면 트로트'라고 하셔서 고민 끝에 결정했어요. 근데 정말 그래요? 뜻은 정말 좋거든요. 은혜 '혜'자에 높을 '최'자니까, 그러니까 뜻은 좋은데…"
주로 콘서트 무대에서 재즈 음악을 선보였던 그가 왜 그동안 해오던 재즈가 아닌 댄스 음악을 선택하게 됐을까.
"데뷔 앨범을 재즈가 아닌 댄스로 선택한 이유는 어느 한 장르에 머물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었어요. 아직 많은 것을 도전해볼 만한 나이잖아요. 댄스 뿐 아니라 발라드도 있어서 극과 극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발라드 곡을 부를 때는 직접 피아노 치면서 부를 예정이다. 보여줄 수 있는 끼는 다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아직 신인인데 무대가 떨리지 않느냐는 질문에 노래를 부를 때는 떨리지 않는데 공연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후 다음 곡을 설명하거나 관중들에게 인사 멘트를 할 때 너무 숨이 차올라 기절할 것만 같단다. 숨을 쉬는 것을 너무 힘들어해 옆에서 지켜본 관계자들이 다 조마조마해 했다.
블루비의 롤 모델은 이효리다. 여성 솔로 댄스 가수의 대표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효리처럼 멋진 댄스곡를 보이면서 만능 엔터테이너의 재능까지 발휘하고 싶다고.
잡지 보는 것을 좋아해서 집안이 온통 잡지 천지란다. 오리고 붙이는 것을 좋아해 패션이나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옷이나 소품 등을 직접 만들기도 한다.
"재즈 음악의 매력은 편안하게 해주고 여러 생각을 갖게 만드는 것 같아요. 많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댄스 음악의 매력은 사람을 신나게 하는 엔돌핀 같은 힘을 가지고 있어요. 저의 밝고 환한 미소로,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그런 무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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