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송종국 "대표팀이 부르면 언제든 가겠다"

2008. 4. 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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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 소속팀 수원 블루윙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쿠키' 송종국(29)이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나타냈다.

송종국은 17일 오후 신대방동 푸마코리아(대표 이안 우드콕) 본사에서 진행된 스폰서십 계약식 후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대한 욕심은 있다. 선수에게 큰 명예고 자부심이다. 큰 경기 경험도 있으니 도움이 될 거라 자신한다. 대표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가서 나라를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송종국은 이후 허정무 감독 체제 하에선 한번도 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당초 송종국은 대표팀에 대한 욕심을 자제해 왔다. 2002년 월드컵 이후 반복되는 부상과 부진으로 월드컵 4강 신화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도 "대표팀보다는 수원에 집중하고 싶다"는 얘기를 남겼다.

하지만 1달 반 사이 입장이 달라졌다. 가장 큰 이유는 K-리그에서의 활약이다. 송종국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수원 포백 라인의 오른쪽 풀백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비에 비중을 두고 있는 그는 마토, 곽희주, 이정수와 수원의 무실점 행진을 이끌었다.

몸 상태에 자신감이 붙었고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따르니 대표팀에 대한 욕심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과거 몸이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 슬럼프가 계속됐지만 2008년은 다르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허정무호에 한 차례도 승선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당연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허 감독님께서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선발 기준으로 삼는다고 말씀하셨다. 2007년 나는 부진했다. 대표팀에 뽑히지 않아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다. 그래서 지금 소속팀에서 잘하려고 노력한다. 언제든지 대표팀에 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송종국에겐 오는 5월부터 이어질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경기가 대표팀 복귀의 기회다. 오범석이 현재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의 주전 자리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송종국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수원을 지금의 페이스로 이끈다면 허정무 감독의 눈도 송종국을 향하지 않을 수 없다.

2008시즌을 앞두고 수원이 실시한 선수 간의 투표를 통해 주장을 맡게 된 송종국은 섬세하면서도 친절한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명령조보다는 대화를 통해 이해시키고, 설득시키는 노력으로 어린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뛸 수 있게 유도했다.

수원의 끝없는 상승세에 대해서는 "동계훈련을 착실히 소화하며 체력적으로,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이 지금의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초심을 잃는 것도 경계했다. "차범근 감독님께서 승리는 되도록 빨리 잊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신다. 연승, 무패에 신경쓰기보다는 다음 경기에 이기는 데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다."

최근 계속되는 팀 내 어린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표시하면서도 냉철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골은 매 경기 2골 이상씩 넣지만 찬스는 그보다 훨씬 많다. 조그만 더 집중해서 첫 터치를 잘하면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기회에 강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평소 푸마에 대한 호감이 남달랐던 송종국은 자신이 신게 되는 축구화에 대해서도 대만족을 표시했다. 송종국은 푸마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v1.08을 신고 뛴다. "유럽에서 뛰면서 푸마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제품의 질은 어느 브랜드에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 한국 선수들도 점점 푸마를 선호하는 추세다."

오는 2010년까지 송종국과 함께 하게 된 푸마코리아는 "송종국은 뛰어난 실력에 푸마의 이미지와 걸맞는 캐릭터를 소유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품을 갖고 있다"며 스폰서 계약을 맺게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제공=수원 블루윙즈 블루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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