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안전집' 전국 2만여곳..편의·문구점 등에 설치

어린이들이 긴급 상황에서 대피할 수 있는 '아동 안전지킴이 집(안전집)'이 14일 전국 2만4412곳에 문을 열었다.
안전집은 학교와 놀이터, 통학로 주변에 있는 상가의 편의점·문구점 등에 설치됐다.
안전집은 낯선 사람에게 위협을 받거나 길을 잃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아동들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보호소' 역할을 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유괴·성폭행 등 위협을 느끼면 가까운 안전집으로 달려가 보호 요청과 신고를 하면 된다.
위촉된 안전집의 출입문 유리에는 만화가 이현세씨가 로고를 그린 스티커가 부착되고 상가 앞에는 입간판형 표지판이 설치된다. 안전집에는 관할 지구대와 직통전화를 개설해 아동 대상 성범죄나 납치 등의 강력 범죄에 신속히 대응토록 했다. 부모에게 전화하거나 실종아동신고센터와 직접 연락해 도움을 주고받는 일도 가능하다.
경찰은 안전집 주인이나 직원들에게 아동들에게 닥칠 위급 상황별로 대처 방법을 담은 '행동수칙'을 배포하고 일상적인 홍보·교육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어청수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염리초등학교 주변 편의점·약국에 각각 설치된 안전집 개소식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안전집의 운영으로 아동 사회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전집은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호주·캐나다 등 선진국에서 '세이프티(Safety) 하우스' '맥그러프 하우스' '골목 부모(Block Parent)' 등의 이름으로 민·관 협력 차원의 아동 보호를 위해 도입됐다.
특히 캐나다는 86년부터 30만가구에 달하는 일반 주택을 상대로 아동을 보호하고 경찰에 인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 송진식기자 truejs@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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