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콧, "아스널에서 '제2의 앙리' 되고 싶다"

2008. 4. 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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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은혜 기자= 리그순위 3위, 'UEFA 2007/2008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리버풀과의 무승부. 아스널의 공격수 시오 월콧의 머리속에는 불만족스러운 팀의 성적표와 함께 마음 한켠에서 늘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아스널에서의 그의 미래다. 월콧은 과연 '제 2의 앙리'가 될 수 있을까?

지난 시즌 어린 선수들을 칼링컵 대회에 등용시키며 준결승까지 올라 '교수님'이라는 별명답게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거둬내는 심미안을 선보인 바 있는 아스널의 벵거 감독. 시오 월콧 역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과 함께 당시 두각을 나타낸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아스널에서는 물론 잉글랜드 U-20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월콧은 시즌 초반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시오 월콧은 6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지역신문 <뉴스 오브 더 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고백했다. 월콧은 "절망스러운 시기이다. 나의 기량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팀의 주전에 포함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하지만 충분히 능력을 보여줄 수 있고, 또 팀에 기여하고 싶은 날도 있다. 그런게 최근에는 기회가 주어졌을 때 내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스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에서 판 페르시와 교체 투입되는 등 후반기에도 무대에 나서고 있는 월콧 이지만 활약은 미비하다. 지난해 10월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경기에 나서 아스널이 라비아 프라하를 7-0으로 크게 물리치던 경기에서는 2골 1도움을 기록했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아쉽다. 18살의 어린 나이에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라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까지도 기록했지만 현재로서는 팀의 우승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번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앙리 없는 아스널'을 두고 사람들이 보내던 우려의 시선은 신예 선수들과 함께 '젊은 아스널'로 다시 태어난 벵거 감독의 리더십에 의해 불식되는 듯 했다. 그러나 리그 막판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아스널은 에두아르드의 충격적인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면서 침체의 길을 걷고 있다. 2위 자리는 조용히 승수를 쌓으며, 꾸준히 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첼시에게 이미 넘어갔다.

월콧은 인터뷰에서 "아스널을 위해 사인했을 때, 나의 머리속에 앙리와 함께 뛰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비록 그가 팀에 없지만 지금도 나의 미래는 앙리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팀에서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지금 당장 그와 비교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꼭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특히 월콧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불만스러운 점이 있을 때는 반드시 감독에게 직접 말을 건다고 밝히면서 "18살이던 내가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지,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직접 물어보기 위해서 감독에게 말을 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감독님과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늘 묻는 편이다"라고 말해 적극적인 성격이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되찾는게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먼 훗날, 아스널을 이끌 '제 2의 앙리'를 꿈꾸는 시오 월콧. 그는 지금의 절망이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아스널의 노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 월콧 역시 "수비수들과 거친 몸싸움만 벌이는 공격수가 아니라 공을 넣을 줄 아는 감각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 벵거 감독은 내가 제 2의 앙리가 되기를 원한다"며 의욕적인 모습을 잃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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