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우리나라는 부자 내쫓는 나라"
이건희 회장 소환조사 우회 비판
(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삼성특검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전격 소환조사할 예정인 가운데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3일 "우리나라는 이건희 회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부자를 달달 볶아서 다 내쫓는 나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명지대 대강당에서 학생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엽니다'를 주제로 열린 성공학 특강에서 두바이의 성공 사례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사막 뿐인 좁은 땅에서 세계 최고급 호텔을 건설하는 등 두바이 사람들은 부자를 끌어당겨 돈을 버는데 반해 우리는 오히려 부자를 내쫓는다"며 "지금도 삼성 이건희다 뭐다 불러서 계속 때리는데 (이는) 부자를 달달 볶아서 다 내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학을 제일 많이 가고 골프치러 해외에 가장 많이 나간다"며 "얼마전 마카오에 가니 한국인들이 도박하러 가장 많이 와있었다. 국내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으니 국내 돈이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개발은 좋은 것'이라며 한반도 대운하 반대론자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개발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개발은 좋은 것"이라며 "무조건 자연이 좋은 게 아니라 어떤 때는 인공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명과 과학은 위대한 것인데 이걸 과하게 해서 자연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은 안된다"며 "청계천은 인공이지만 친환경 개발이다. 우리나라 지식인들이 굉장히 한쪽으로 쏠려 있는데 그걸 마치 맞는 말인 것 처럼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강연에 이은 질의응답 시간에 한 대학생이 "정치인으로서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우리나라를 위대한 선진국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kb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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