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긴 메인프레임 "젊어졌다"

<아이뉴스24>
기업용 시스템 중 최상위 급으로 꼽히는 메인프레임이 부쩍 젊어졌다.
한국IBM은 12일 메인프레임 신제품 시스템z10을 주요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시스템z10은 IBM이 지난 2월 27일 선보인 최신 제품이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IBM 아태지역 메인프레임 총괄 웨스 훔 부사장은 "다루기 어렵고 비싸며 주변기기와의 연결도 쉽지 않다는 그간의 고정관념을 말끔히 깰 수 있는 제품"이라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메인프레임은 4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핵심 기간계 시스템의 주요 플랫폼으로 활약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그동안의 성능을 모두 합쳐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높은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전력 소모량은 적고 강화된 보안 수준과 관리 효율성을 제공한다는 것이 훔 부사장의 설명이다.
◆서버 1,500대가 할 일, 메인프레임 혼자 '거뜬'
젊어진 메인프레임이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뛰어난 성능이다. 훔 부사장은 "낡고 성능도 나오지 않는 오래된 데이터센터와 서버들을 유지하기 위해 기업들은 쓸데없이 돈을 쓰고 있다"면서 "예산을 낭비하지 말고 메인프레임 한 대로 통합하면 더 높은 성능을 내면서도 비용은 대폭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메인프레임 신제품 시스템z10에는 하나의 프로세서에 처리 실행 단위인 코어가 4개 집적된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채택됐다. 이 프로세서는 동작 속도가 4.4GHz에 달해 역대 메인프레임 프로세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동작 속도도 빠르고 두뇌도 4개로 늘어나다보니 시스템 전체 성능도 이전 모델에 비해 50% 이상 향상됐다. 처리 용량은 70%가 늘어났다.
시스템의 '팔-다리' 역할을 하는 입출력장치(I/O) 속도도 6GBps로 늘어났고 1.5테라바이트 용량의 저장장치가 기본 제공된다. 저장장치는 3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
훔 부사장은 "이전 모델인 z9 시리즈를 도입한 미국의 네이션와이드 보험사는 x86 서버 70대를 z9 2대로 통합해 3년간 3천만달러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면서 "z10 한 대가 처리하는 컴퓨팅 파워는 x86 서버 1천500대가 하는 일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개방형 체질로 개선"…자바-리눅스, 유닉스도 지원
폐쇄적이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고정 관념도 깼다. 메인프레임은 본래 전용 운영체제와 전용 프로세서, 전용 개발 언어로만 운영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안의 '섬'처럼 여겨졌다. 다른 시스템과의 연결도 대단히 어려웠다.
한국IBM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자바와 리눅스 운영환경을 지원한데 이어 z10에서는 타사 유닉스 운영체제인 솔라리스도 구동할 수 있도록 최적화 했다.
훔 부사장은 "자바, 유닉스, 리눅스 전용 프로세서를 선택하면 얼마든지 리눅스나 유닉스 응용 프로그램을 손쉽게 설치하고 구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싸기로 소문난 메인프레임의 가격에 대해서 훔 부사장은 메인프레임을 사용하면 기존 시스템을 사용할때보다 80%까지 IT 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천500대의 서버를 통합해 단 한대로 사용하면서 줄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전기 비용, 데이터센터 비용, 운영 비용을 모두 합산하면 엄청난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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