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색계' 여배우 탕웨이 활동금지 처분

2008. 3.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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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중국에서 '매국노 영화'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대만 리안(李安) 감독의 중국대만 합작영화 '색계'가 중국에서 큰 물의를 빚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색계'에서 관능적 연기를 펼쳤던 대륙출신 여배우 탕웨이(湯唯)가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중국내 방송매체 출연 금지 처분을 당했으며 그녀가 출연한 광고도 방송 금지되었다고 7일 보도했다.

대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색계(色戒)'가 심각한 정치 문화적 문제를 야기한 때문이라고 간략히 설명하면서, 중국내 전 매체에서 탕웨이와 '색계'에 대한 모든 언급을 금하라는 처분이 내려온 상태라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또 '색계'가 중국의 독립운동 가치를 폄하했으며, 당시 장제스, 마오쩌둥과 대립하며 상하이 친일정부 수립을 추진했던 왕징웨이(汪精衛) 정부를 찬양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언론들은 이 영화가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에 나섰던 1940년대 전후 중국 청년들의 애국활동을 왜곡했다는 비난과 함께, 중국의 기강을 흔드는 대만의 정치적 야욕이 영화 속에 일부 반영됐다는 혐의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로부터 활동 금지 처분을 당한 여배우 탕웨이는 이미 중국을 떠나 해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영화 '색계'의 탕웨이]

(베이징 = 이용욱 특파원 heiba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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