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한과 이란은 악의축" 주장
【서울=뉴시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북한과 이란, 시리아, 헤즈볼라, 하마스를 '악의축' 국가로 주장하고 나섰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강연을 갖고 "이란과 시리아 등 중동 국가와 군사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은 중동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어 "북한은 이란과 결합해 핵무기를 개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한이 실험 단계를 넘어 핵 보유국의 지위가 인정된다면 중동 국가는 평화가 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메르트 총리는 이날 또 일본에 북한의 핵 확산 문제를 해결하고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는 일본이 앞장서서 이스라엘을 적극 도와야 할 것을 강조했다.
사실상 중동의 유일한 핵 보유국으로 알려진 이스라엘은 그러나 자국의 핵 보유 여부 및 지난해 9월 시리아의 핵 활동 의혹 시설을 공습한 사실을 묻는 질문에는 일절 답변을 꺼렸다.
한편 올메르트 총리는 전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이 단합해 북한 핵확산 방지에 힘쓰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스라엘과 일본은 이날 또 중동 평화를 위한 협력과 양국의 경제관계 강화를 담은 '일본-이스라엘 관계 강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2002년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해 국제적인 파문을 몰고 온 바 있다.
류난영기자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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