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부자(강남 부자),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 정부' 총선이슈 급부상

2008. 2. 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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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8대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부자 장관'들과 영남 편중 인사가 이번 총선의 최대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통합민주당 등 야권은 지난해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을 내세워 맹공을 펼쳤던 것 처럼 오는 4.9 총선에서도 '쓰나미' 역할을 할 정치적 이슈를 찾는데 고심 중이다.

2003년 총선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같은 초특급 이슈가 생길지는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부자내각과 더불어 경부 대운하가 최대 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후보자들이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장관 내정자 1인당 평균 재산이 40억원에 가까운 '부자 내각'이 최대 정국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을 '고소영(고려대, 소망교회, 영남 출신이 많은 내각) 전성시대', '강부자(강남 부자) 전성시대' 등 신조어를 만들며 "서민들과는 딴 세상에 사는 내각"이라고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더욱이 지난 27일 열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각 부처 장관 내정자들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하면서 일부 장관 내정자들의 비리 의혹과 이 가운데 장관 3명이 잇따라 자진사퇴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은 한승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부동산 투기 의혹과 재산 누락 신고 등 도덕성을 문제삼으며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결과를 지켜본 뒤 인준 여부를 결정한겠다고 밝히는 등 부자 내각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자 내각의 문제점을 확산시켜 새 정부를 견제할 유일 대안야당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에 '발목잡기'라고 맞서면 정권 초기 안정을 위한 '안전론'을 펴고 있다.

한편 지난 해 대선 과정에서 잠깐 부상했다가 'BBK 주가조작 사건'에 가려진 '한반도 대운하' 논란이 이번 총선을 기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창 정국을 뜨겁게 달군 정부조직 개편이 한반도 대운하때문에 진행됐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대운하 건설 논란은 이번 총선을 달굴 가능성이 충분하다.

대운하 건설이 지역별 이익편차가 큰 만큼 논란의 한 가운데에 놓이게 되면 이번 총선 역시 지역 구도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연진기자 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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