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무', 무협물 진수 다 모았다

[마이데일리 = 정경화 기자]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가 무협물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작이 완료된 지 4년 만에 시청자에게 공개된 '비천무'는 사극의 주요 요소가 모두 포함된 정통 무협물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안방 시청자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무협물은 80~90년대 홍콩 무협영화 전성기의 팬들에게는 반가운 선물이다.
먼저 무협물의 가장 중요한 무술신공이 등장한다. 고려 유민 검객의 이야기를 다룬 '비천무'는 고려의 비기 비천신기를 둘러싼 중국 세도가문인 타루가 집안과 검객 유장옥의 대립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타루가는 비천신기를 얻기 위해 유장옥을 죽이지만 비천신기를 빼앗지는 못했다.
여기서 진하(주진모)와 설리(박지윤)의 엇갈린 운명이 시작됐다. 진하와 설리는 자신의 부모님 대에서 벌어진 일을 모르고 운명적 사랑에 빠진다. 여기서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 놓는 것이 원수에 대한 복수다. 무협물에서 사부, 부모님의 원수는 반듯이 갚아줘야 하는 것이며 주인공의 운명과 성격을 결정 짓는 주요한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 배신이 등장한다. 진하와 남궁준광은 절친한 친구 사이었다. 그러나 남궁준광은 진하의 연인 설리를 사랑하게 되고 집안의 힘을 이용해 진하를 배신하고 설리를 차지한다. 15일 방송된 4회에서는 설리를 차지하기 위해 진하를 죽음에 위기에 몰아넣는다. 설리는 남궁준광과 결혼하겠다고 말하고 설리를 살려달라고 한다.
이후 다시 한번의 부모의 원수와 복수가 반복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는 약간의 변형된 요소가 첨가된다. 남궁준광을 친부로 알고 자란 설리의 아들 남궁성(박진우)는 가족들이 진하의 손에 살해된 것을 본 후 복수의 칼날을 간다. 그러나 이후 진하가 자신의 친부임을 알게 되고 방황한다.
'비천무'는 정통 무협물을 틀을 정직하게 담아냈다. 그러나 4년 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점과 24회로 제작된 드라마를 14회 분량으로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조화, 낯선 중국 배우가 다수 출연한다는 점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천무'는 정통 무협물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를 뛰어넘을 만한 매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
[지난 1일 첫 방송된 SBS 금요드라마 '비천무'. 사진 = 에드에이지 미디어]
(정경화 기자 chm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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