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안탈리아 통신]'전훈 명소' 터키 안탈리아..경기력 향상 도움
터키 서남부에 있는 안탈리아는 지중해의 햇살을 머금은 고즈넉한 도시다. 한겨울에도 평균 기온이 영상 15도이고 도시 분위기가 고풍스러워 유럽에서도 알아주는 휴양지다.
안탈리아가 관광객에게만 인기 있는 건 아니다. 전세계 주요 프로축구팀들도 겨울만 되면 이곳을 찾는다. 훌륭한 훈련시설과 운동하기 좋은 환경 때문에 1월과 2월 사이에 유럽과 아시아에서 300여개팀이 이곳 안탈리아에 훈련캠프를 차린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토트넘 홋스퍼)의 친정팀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PSV 아인트호벤이나 차두리(마인츠)가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 빌레펠트도 겨울만 되면 안탈리아로 오는 대표적인 팀이다.
몇 년 전부터 K리그도 많은 팀이 안탈리아에서 한해 농사를 준비한다. 올해도 K리그 14개팀 중 전지훈련 장소를 외국으로 잡은 12개 팀 가운데 5개 팀이 안탈리아로 왔다. 터키 출신 셰놀 귀네슈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을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대구 FC·제주 유나이티드·전남 드래곤즈가 지중해의 햇살 아래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제주 정순기 단장은 K리그 구단이 안탈리아를 전지훈련지로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제대로 된 모의고사' 때문이라고 말한다.
"브라질이나 일본 등으로 전지훈련을 가면 평가전 상대를 찾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많은 축구팀이 즐겨찾는 훈련지라 친선경기를 추진하기가 한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호텔은 아예 호텔명을 단 대회를 만들어 자기 호텔에 묵는 팀들을 위해 평가전을 주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정단장은 뛰어난 훈련시설과 맛깔스러운 음식도 안탈리아를 전지훈련지로 '간택'하는 이유라고 귀띔했다.
"안탈리아에 있는 대부분의 호텔이 전지훈련을 유치하기 위해 훈련시설을 잘 갖춰 놓았다"며 "한달 넘게 외국에서 훈련할 때는 음식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데 이곳에 오면 그 부분을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전지훈련을 할 때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고 불평하던 선수들도 이곳에 오면 만족해 한다는 것이다. 더없이 좋은 전지훈련지, 문제는 어떻게 결실로 이어지느냐다.
〈 안탈리아 | 전광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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